세상만평

실패도 기업의 소중한 재산이다.[2]

덕 산 2015. 3. 2. 19:31

 

 

 

 

 

 

 

이철훈(ich***) 2015.03.01 22:23:18

 

미국 스리엠사의 "포스트잇"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히트상품이다 .

이제품의 개발은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다 실패한 것이 그발단 이었다.

7 년 동안 연구 했다.하지만 시제품의 접착성이 약해 당초 의도한

접착제로는 사용 할 수 없었다.

 

스리엠사는 그러나 포기 하지 않았다.

약한 접착제를 어떻게 사용할까 궁리하다.

 작은 종이 조각을 메모용지로 상품화하는데 성공 했다.

그 결과 포스트잇은 스리엠사의 주력상품인 스카치테이프의 매출액을 능가 하게 됐다.

 

포스트잇의 성공비결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개척자 정신과 개인의 기술정보로만 그치지 않고

직원이면 누구나 기술을 공유케하는 '개방적 관리시스템'도 한몫 했다.

그리고 창조적 아이디어인 경우 기업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내벤처제도'도 포스트잇의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떤가, 실패를 기업 차원에서 공유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이는 우리 기업구조가 수직적 명령하달 체계인탓도 있다.

실패로 인한 책임 추궁과 인사상의 불이익으로 쉬쉬하며 덮어 두려는 폐쇄적 자세도 문제다.

이로 인해 한기업안에서 같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기 일쑤다.

실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

 

무역회사들이 외국 바이어를 대하는 태도가 단적인 사례다.

바이어의 초도 계약 물량에따라 등급을 매겨 그들을 평가하던 잘못된 관행을 가진 때가 있었다.

까다로운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물량을 주문한

바이어의 경우는 아예 처음 부터 기피대상 이었다.

수익성이 없어도 대량 주문하는 바이어를 선호해 저가 물량위주의 바이어 위주로 편중되어

해외 시장의 동향에 취약한 수출구조가 되었다.

 

오래동안 거래해온 바이어를 우대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거래처를 우선시 하는 영업정책과 유통질서를 혼란 시키는

덤핑 수출 등으로 바이어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기가 어려웠다.

 

이러한 무역회사들은 외환 위기이후 모두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어들에게 거래시 애로 사항을 물으면 담당 직원의 잦은 교체와 일방적인 거래조건 변경등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없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어를 만족시키고 개인적인 친분까지 맺어 잘 관리해 온 기업들은 수출을 늘렸다.

시행착오 있으면 그것을 개선 할수 있어야 한다.

우리기업들은 개발이 완료된 기술정보를 각부서가 공유하는 시스템이 부족하다.

기업내에서도 같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도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부족하다.

 

그밖에 잦은 인사이동으로 책임자가 바뀌면 자신의 실적관리를 위해 기존의 연구과정을 무시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여 그동안 투자했던 비용과 연구 실적이 사라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연구를 통한 다양한 기술개발로 활용하지 못한다.

 

비싼 돈을 들여 개발한 기술이 사장돼 기업의 경제적 부담도 가중시키고 있다.

한 부서에서 연구개발한 결과는 성공한 사례든 실패한 경우든

다른 부서에서 반드시 정보를 공유할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소모적인 시행착오와 비용의 추가 지출을 막을 수 있다.

 

'실패도 소중한 자산이다.'라는 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

성공이든 실패든 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이와함께 되풀이 되는 시행착오를 막아내는 관리 시스템을

강화 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시급한 과제중 하나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