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묘엄스님 입적 소식에 봉녕사를 빈소에 다녀왔다.
묘엄스님에 대해서는 봉녕사 다니면서 알게 되었다.
청담 스님의 딸이자 성철 스님의 제자로
수원 봉녕사 승가대학을 일군 비구니계의 원로
묘엄스님께서 입적하신지 보름이 되는 것 같다.
14살에 어머니에 의해 청담 스님에게 보냈으나,
청담 스님은 그를 받아드리지 않고 도반인
성철스님께서 받아드려 애지중지하시며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고 한다.
수절하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묘엄 스님을 키우시던
묘엄스님의 어머님께서도 후에 묘엄스님에게 맡겨
머리를 깎아 도성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
청담 스님은 성철 스님과 마음을 터놓은 도반이었다고 한다.
6일 봉녕사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이 봉행된었는데
직장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오늘 봉녕사를 찿으니
아직... 묘엄스님의 혼이 곳곳에 남아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불자가 여전히 방문하고 있었으며,
스님 생전에 활동하신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사찰에서 배려했는데....
사진을 보면서 묘엄스님께서 열반하시기 전 말씀하셨다는
“마음공부는 상대적인 부처님을 뵙고 절대적인 나 자신을 찾는 것이다”라는
유훈을 집에 오면서 여러 번 생각해 보았다.
-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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