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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홍수희

덕 산 2025. 7. 17. 06:25

 

 

 

 

 

장마 / 홍수희

 

내리는 저 비

쉽게 그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고통 없이는 당신을 기억할 수 없는 것처럼

하지만 이제 나는 압니다

버틸 수 있는 건 단 한가지

가슴에 궃은 비 내리는 날은

함께 그 궃은 비에 젖어주는 일,

내 마음에 흐르는 냇물 하나 두었더니

궃은 비 그리로 흘러 바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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