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나무
분 류 : 장미과
학 명 : Pyrus serotina var. culta (REHDER NAKAI)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고실네·황실네·청실네 등 여러 가지 배품종들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생산지에 따라서도 금화배·함흥배·봉산배 등이 널리 알려졌으나, 1906년 뚝섬원예모범장[纛島園藝模範場]이 설립된 뒤에 개량품종들이 보급됨에 따라 점차 도태되어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새 품종들은 일본배·중국배·서양배 등이다.
일본배는 일본의 중부 이남과 우리 나라의 남부 및 중국의 양자강 연안에 분포되어 있는 돌배를 기본종으로 하여 일본에서 주로 개량된 품종군으로, 그 분포는 일본과 우리 나라에 국한되어 있다.
서양배는 유럽 중부와 동남부 및 아시아 서부에 분포되어 있는 야생종을 기본종으로 하여 유럽 여러 나라에서 개량된 품종군들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1987년도 배재배면적은 8,088㏊로 전체과수 재배면적의 7%를 차지하고, 그 생산량은 14만4856t으로 전체 과실생산량의 9%를 차지하고 있다. 배의 주산지는 경기도와 경상남도로 전체 생산량의 51.7%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배의 주요 품종은 장십랑(長十郎)과 만삼길(晩三吉)이 70%를 차지하여 단연 우세를 보여왔으나, 이 중 만삼길은 새로운 우량품종의 도입에 따라 앞으로 점점 감소할 추세이다.
또한 금촌추(今村秋)와 신고(新高)가 20%를 차지하고 있고, 기타 품종으로 단배·이십세기·신흥 등이 있으며, 최근에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삼수품종(新水·幸水·豐水)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앞으로는 이들 품종의 재배면적이 증가될 추세이다.
배재배의 적지로는 연평균기온이 11∼16℃로서 4, 5월 평균기온이 20℃, 발육기인 8, 9월에는 평균기온이 22℃가 적온이다. 강우량은 1,200㎜ 정도가 적당하며, 특히 7월 상순∼9월의 과실발육기에는 강우량이 많을수록 우량과실을 생산할 수 있다.
토질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고 표토가 깊은 양토 또는 사질양토가 좋다. 우리 나라는 전국에 걸쳐 재배가 가능하나, 특히 중부 이남이 적지이다.
번식은 아접(芽椄)이나 절접(切椄)을 이용하며, 일본배의 대목(臺木:접목하는 나무)으로는 재배품종의 실생(實生:씨를 심어서 자란 식물)이나 돌배나무의 실생을 이용한다.
배나무는 조기결실성이 강하여 재식 후 3, 4년 후면 경제적 수확이 시작되어, 그뒤 30∼40년간은 경제적 재배가 가능하다.
개원시 주의하여야 할 점은 20%의 수분수(受粉樹:꽃가루받이를 한 나무)를 혼식하여야 된다는 점이다. 재식 거리는 품종 및 재배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9×5∼9m 정도이다. 최근에 배나무의 조기 결실성을 이용하여 조기에 밀식한 뒤 수관 확대에 따라 간벌해나가는 계획밀식재배가 많이 행하여지고 있다.
전정은 자름전정斷切剪定을 주로 해서 복잡한 곁가지를 줄이며, 수형은 배상형(盃狀形)이나 장간개심형(長幹開心形)으로 한다. 배는 당분과 수분함량이 많아 그 시원한 과즙 때문에 주로 생과로 많이 이용되며, 이 밖에도 통조림·넥타·잼 등도 만들 수 있고, 식초·사탕조림·약용 등으로도 이용된다.
배나무꽃 꽃말은 “온화한 애정”입니다.
- 출 처 : dau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