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아픔 / 안영준
달려든 바람 피하지 못해
사지가 찢어지고
아픔이 몰려오는
고통을 참아내며
강 건너 계신 임 그리며
발 못 떼고 기다리는 설움
어제도 오늘도
풀어진 머리
손질 못 하고
산발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구나
내일은 모래는
머리 매무새
가지런히 하고
그리던 임 만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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