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삶.
나는 어떤 삶을 꿈꾸고 있는가?
‘깨어 있는 삶’, ‘조화로운 삶’,
‘소박한 삶’, 그리고 ‘나누는 삶’이다.
‘깨어 있는 삶’이란 지관(止觀)과 정혜(定慧),
즉 마음을 비우고 알아차리는,
집착을 버리고 비추어 보는 두 가지 수행을 말한다.
매 순간 깨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자족과 평화를 얻게 되며 나아가 지혜를 증득하게 된다.
‘조화로운 삶’이란 대 자연과의 공존과 공생,
생명 있고 없는 모든 것들과의
조화로운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삶,
즉 대자연이라는 비로자나진법신(眞法身)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삶이다.
‘소박한 삶’이란 청빈, 가난, 자족, 절약의 정신
즉 스스로 만족하며, 절제와 절약을 지키며,
최소한의 필요에 따른 소박하고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것.
인간의 정신을 가장 고귀하게 일깨워주며
속 뜰의 본래 향기를 환히 밝혀주는 삶의 본보기이다.
‘나누는 삶’이란 스스로 아무리
행복하고 만족한들 이웃의 불행과 가난,
기아와 질병을 외면하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진정 건강한 부유함도, 참된 행복도 아니다.
이 세상의 아픔이 바로 나의 아픔이기에
내 것과 네 것이라는 차별 없는
동체대비의 자비정신이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동체에서 나오는
대자대비의 정신이야말로 나 자신과 이웃,
이 온 세계를 밝히는 지혜와 자비의 근본정신이자 실천행이다.
나는 과연 얼마나 깨어있는, 조화로운, 소박한,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가?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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