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지혜롭기-정견 / 법상스님

덕 산 2024. 8. 22. 08:22

 

 

 

 

 

지혜롭기-정견 

 

감사를 내보내면 감사가 들어오고, 화를 내보내면 화낼 일이 들어오며,

만족하면 만족할 일들이 생기고,
무시하면 무시 받을 일이 들어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우주의 평등하게 균형을 맞추는 영적인 작업인 것이다.
 이처럼 우주의 에너지는 언제나 균형을 맞출 뿐이다.

 

우주법계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오직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다.

진리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고, 안팎의 차별이 없다.
다만 균형을 맞출 뿐이다.

 

우주는 다만 우리가 내보내는 것을 들어오게 할 뿐이지,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
우주의 본질에는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른 것이 본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매 순간 무엇을 이 세상으로 내보내고 있는가’를 주의 깊게 살피라.

내보내는 것이 곧 들어오기로 예정된 것이니 들어올 것에는 신경도 쓰지 말고,

아무 관심도 없는 것처럼 놓아버리고 오직 내보내는 것에만 마음을 모으라.

 

오늘은 또 무엇을 세상으로 내보냈는가.

화와 증오와 미움과 욕설과 질투와 탐심과 집착으로 얼룩진 에너지를

세상으로 보내지는 않았는가?

그것은 곧 내가 내보낸 것이기에 곧 내가 받을 것이다.

 

자신의 삶에 전적으로 만족하라.

전적으로 감사를 표명하라.

자기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라.
그것은 곧 자신의 삶에 무한한 만족스러운 일들과

감사할 일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에 있다.

집착이 있으면 반드시 그곳에는 괴로움의 씨앗이 있다. 

돈도 명예도 사랑도 소유도 성공도 지식도 가치관도 집착할 것이 못 된다.

모든 수행의 핵심, 모든 행복한 삶의 핵심은 무집착에 있다.

 

생각을 과거나 미래로 내보내지 말라.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지켜보라.

‘지금 여기’에 집중하라.
객관의 관찰자가 되어 나를 바라보라.

한 발자국 뒤에서 나를 지켜보라.

 

내가 무엇을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

나는 없다. 오직 본연의 성품이 있을 뿐.
내가 한다고 하면 내가 괴롭고 즐겁지만

모든 것을 맡기면 괴로울 것도 즐거울 것도 없다.

 

내 것’이란 없다.

잠시 나에게로 흘러왔다가 흘러갈 뿐이다.

그것을 흐르도록 두라.

내 안에 가둬 쌓아두지 말라.

 

침묵하는 자는 쉬 들뜨지 않으며 가볍지 않고 쉽게 행동하지 않는다. 

내 생각과 견해를 상대방에게 말함으로써 인정받고자 하는 생각을 버리라.

침묵 속에 기도와 명상이 있고, 신과 부처와의 대면이 있다.

 

남처럼 살려고 애쓰지 말고 독창적인 자기 자신의 길을 걸으라.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유일무이한 진리의 표현이다.

진리가 '나'로써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은 어느 한 순간도 더 중요하다거나,

덜 중요한 것도 아니고, 낱낱이 모든 순간이 절대의 순간인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이 내 인생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인 것입니다.

모든 순간 순간들이 낱낱이 소중하고,
모든 존재 존재가 낱낱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말입니다.


천천히 가세요. 천천히 가는 것이 빨리 가는 것입니다.

사실은 가고 말고 할 것도 없이 지금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그렇게 찾고 있던 ‘바로 그 순간’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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