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한국의 노인빈곤율.

덕 산 2024. 7. 19. 09:39

 

 

 

 

 

한국의 노인빈곤율. 

 

박천복 2024-07-15 07:37:56

 

행정안전부가 지난 7 월  10 일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

사상 처음으로  65 세이상 노인인구가  1.000 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인구대비  19.51%에 해당된다 .

노인인구가  20%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

그런데 ,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평균  14.2%의  3 배가 넘는 압도적  1 위다 .

노인세대의 거의 절반이 빈곤계층인 셈이다 .

7 월 9 일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노인이  1 만 4.831 명이며

평균연령은  78.1 세 ,

8084 세가  28%로 가장 많고 여성이  55.3%, 남성이  43.7%였다 .

이들이 월평균소득은  76 만 6.000 원이며

소득구간별로는  50, 60 만원이 다수다 .

이들중  28%가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하다 .

5030 클럽은 , 인구 5.000 만명이상 , 1 인당국민소득  3 만불이상인 국가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등  7 개국가다 .

세계경제  10 위권의 나라에서 노인빈곤율이  OECD38 개 회원국중

1 위라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

 

그렇다면 국민의  20%에 육박하는 노인세대가 거의 절반이

빈곤계층인 이유는 무엇일까 .

그 이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큰 공통점은 , 개인이 그 노후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

준비를 못 했을수도 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졌고  (남  86.7, 여  90.7 세 )

정년퇴직하고도  20,30 년을 더 살아야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

그만큼 노후준비도 그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

한편 기대수명은 평균  82.7 세이며 건강수명은  73.1 세로

노인이 된후 사망할때까지  10 년이상을 앓다가 죽을수도 있다 .

노년세대의 빈곤율이 높은 것은 결국 돈의 문제다 .

수명이 길어진만큼 돈도 더 필요하다 .

노후에 쓸돈은 젊었을 때 준비하는 것 외에는 다른방법이 없다 .

노년빈곤은  ‘회복 ’이 안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 .

평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수입의  30%이상을 저축해야하며

국민연금 , 개인연금 , 보험가입은 기본이다 .

노인이 된후 기본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않으려면 이 준비에 철저해야한다 .

 

다른하나는 세태의 변화다 .

노인이 되었지만 자식들로부터 부양을 받던시대가 이미 아니다 .

오히려 취업이안돼 독립하지 못한  20 대중  48.9%가 노인부모에 얹혀살고있다 .

핵가족으로 분열된 식구들은 모두가 자기 살기에도 빠듯하다 .

따라서 노년에 필요한 돈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며 결코 자식들에게 기대해서는 안된다 .

이미 중 ,장년층 에서는

제 2 의 인생을 살기위해 취업준비를 하는이들이 늘고 있다 .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공부하고 세컨잡을 가지기도 한다 .

급여는 현역일때보다 적어도 계속해서 일하고 수입이 있는 노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지혜이기도 하다 .

그렇다면 노년기의 실생활비는 어느정도 필요할까 .

2024 년  7 월기준 , 월  1 인당  120 만원은 있어야 한다 .

이는 차량유지비나 문화비는 뺀 금액이다 .

이 기준은 자기집에 살고있는 경우의 최저생활비 이며

노인세대는 거의모든 가재집기등은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제외한다 .

가장 중요한 조건은 , 노인이 되어서도 크든 , 적든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 .

 

우리부부는 나의 은퇴후  23 년째 노년을 살고 있다 .

절실한 체험으로 깨달은 것은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건강이라는 사실이다 .

돈은 꼭 필요하지만 , 건강은 돈 이상으로 절대적 조건이다 .

돈을 잃으면 돈만 잃지만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된다 .

따라서 젊어서부터 늙은후까지 계속할수 있는 , 자기체력에 알맞은

운동을 택해서 꾸준히 해야한다 .

내 경험으로는 ,

걷기와 계단오르기는 죽을때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

특히 계단오르기는 심폐건강과 다리근육강화에 가장좋다 .

나이들어 갑자기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

위험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돈을 저축해서 노후를 준비하는것과 똑같이 , 아니 그 이상으로

‘자기운동 ’을 준비해야한다 .

노인과 전문의의 노인건강기준은

‘아무리 나이들어도 자기의 일상생활을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할수있다면 건강한 노인 ‘ 이라는 것이다 .

많은 양노원에는 자기의 일상을 남에게 의지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

그렇게 살지않으려면 젊어서부터 꾸준히 운동해 기본체력을 유지해야한다 .

 

그게 누구든 , 노인이되어 폐지를 줍는일은 없어야 한다 .

아니 그런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

그렇다면 , 돈과 건강만 있으면 행복한 노년일까 ,

살아보니 결코 그렇지않다 .

노년기는 모든책임과 부담에서 해방된 자유의 시기다 .

이때는 사실 가장행복할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 이기도 하다 .

그래서  ‘마음 ’ 이 중요해진다 .

늙음을 받아들이고 , 지금의 자기처지에 대해 감사해야한다 .

때문에 노욕은 무서운 적이다 .

사회적인 모든 명분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자연인이 돼야한다 .

겸손한 마음 , 검소한 생활 ,

유유자적하는 태도야말로 노인들이 반드시 가져야하는 최고의 덕목이다 .

이 덕목을 갖춰야  ‘건강하게 장수 ’ 할 수 있다 .

 

 

노숙자가 되고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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