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인빈곤율.
박천복 2024-07-15 07:37:56
행정안전부가 지난 7 월 10 일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
사상 처음으로 65 세이상 노인인구가 1.000 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인구대비 19.51%에 해당된다 .
노인인구가 20%넘으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른다 .
그런데 ,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40.4%로
OECD 평균 14.2%의 3 배가 넘는 압도적 1 위다 .
노인세대의 거의 절반이 빈곤계층인 셈이다 .
7 월 9 일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면 ,
전국에서 폐지를 줍는노인이 1 만 4.831 명이며
평균연령은 78.1 세 ,
8084 세가 28%로 가장 많고 여성이 55.3%, 남성이 43.7%였다 .
이들이 월평균소득은 76 만 6.000 원이며
소득구간별로는 50, 60 만원이 다수다 .
이들중 28%가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하다 .
5030 클럽은 , 인구 5.000 만명이상 , 1 인당국민소득 3 만불이상인 국가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등 7 개국가다 .
세계경제 10 위권의 나라에서 노인빈곤율이 OECD38 개 회원국중
1 위라는 것은 아이러니이기도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
그렇다면 국민의 20%에 육박하는 노인세대가 거의 절반이
빈곤계층인 이유는 무엇일까 .
그 이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큰 공통점은 , 개인이 그 노후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
준비를 못 했을수도 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졌고 (남 86.7, 여 90.7 세 )
정년퇴직하고도 20,30 년을 더 살아야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
그만큼 노후준비도 그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
한편 기대수명은 평균 82.7 세이며 건강수명은 73.1 세로
노인이 된후 사망할때까지 10 년이상을 앓다가 죽을수도 있다 .
노년세대의 빈곤율이 높은 것은 결국 돈의 문제다 .
수명이 길어진만큼 돈도 더 필요하다 .
노후에 쓸돈은 젊었을 때 준비하는 것 외에는 다른방법이 없다 .
노년빈곤은 ‘회복 ’이 안되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 .
평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수입의 30%이상을 저축해야하며
국민연금 , 개인연금 , 보험가입은 기본이다 .
노인이 된후 기본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않으려면 이 준비에 철저해야한다 .
다른하나는 세태의 변화다 .
노인이 되었지만 자식들로부터 부양을 받던시대가 이미 아니다 .
오히려 취업이안돼 독립하지 못한 20 대중 48.9%가 노인부모에 얹혀살고있다 .
핵가족으로 분열된 식구들은 모두가 자기 살기에도 빠듯하다 .
따라서 노년에 필요한 돈은 스스로 준비해야 하며 결코 자식들에게 기대해서는 안된다 .
이미 중 ,장년층 에서는
제 2 의 인생을 살기위해 취업준비를 하는이들이 늘고 있다 .
한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위해 공부하고 세컨잡을 가지기도 한다 .
급여는 현역일때보다 적어도 계속해서 일하고 수입이 있는 노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지혜이기도 하다 .
그렇다면 노년기의 실생활비는 어느정도 필요할까 .
2024 년 7 월기준 , 월 1 인당 120 만원은 있어야 한다 .
이는 차량유지비나 문화비는 뺀 금액이다 .
이 기준은 자기집에 살고있는 경우의 최저생활비 이며
노인세대는 거의모든 가재집기등은 이미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제외한다 .
가장 중요한 조건은 , 노인이 되어서도 크든 , 적든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야 한다 .
우리부부는 나의 은퇴후 23 년째 노년을 살고 있다 .
절실한 체험으로 깨달은 것은
노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건강이라는 사실이다 .
돈은 꼭 필요하지만 , 건강은 돈 이상으로 절대적 조건이다 .
돈을 잃으면 돈만 잃지만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된다 .
따라서 젊어서부터 늙은후까지 계속할수 있는 , 자기체력에 알맞은
운동을 택해서 꾸준히 해야한다 .
내 경험으로는 ,
걷기와 계단오르기는 죽을때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
특히 계단오르기는 심폐건강과 다리근육강화에 가장좋다 .
나이들어 갑자기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없다 .
위험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돈을 저축해서 노후를 준비하는것과 똑같이 , 아니 그 이상으로
‘자기운동 ’을 준비해야한다 .
노인과 전문의의 노인건강기준은
‘아무리 나이들어도 자기의 일상생활을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할수있다면 건강한 노인 ‘ 이라는 것이다 .
많은 양노원에는 자기의 일상을 남에게 의지하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
그렇게 살지않으려면 젊어서부터 꾸준히 운동해 기본체력을 유지해야한다 .
그게 누구든 , 노인이되어 폐지를 줍는일은 없어야 한다 .
아니 그런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
그렇다면 , 돈과 건강만 있으면 행복한 노년일까 ,
살아보니 결코 그렇지않다 .
노년기는 모든책임과 부담에서 해방된 자유의 시기다 .
이때는 사실 가장행복할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 이기도 하다 .
그래서 ‘마음 ’ 이 중요해진다 .
늙음을 받아들이고 , 지금의 자기처지에 대해 감사해야한다 .
때문에 노욕은 무서운 적이다 .
사회적인 모든 명분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자연인이 돼야한다 .
겸손한 마음 , 검소한 생활 ,
유유자적하는 태도야말로 노인들이 반드시 가져야하는 최고의 덕목이다 .
이 덕목을 갖춰야 ‘건강하게 장수 ’ 할 수 있다 .
노숙자가 되고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다 .ㅡ yorowon.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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