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기도를 할 일이다.
누구든 비워야 할 날이 찾아온다.
세속적인 성공에서 좀처럼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죽음에 이르러서는 그 모든 성공을 비워야 할 것이 아닌가.
그때 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
아직 마음을 비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하늘과 땅처럼 큰 차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기도가 필요할 때는 마땅히 기도를 할 일이다.
다만 합격이나 진급 등 큰일을 앞에 두고 기도할 때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그 어떤 결과 앞에서라도 내 안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당당할 수 있도록 조급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마음을 맑게 비울 수 있도록
비움의 기도를 할 일이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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