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히 하면 좋은데
이철훈 2023-04-29 12:36:05
상대를 향한 혹독한 비난과 조롱을 퍼붓는 것이 마치 자신에게만 주어진 특권인 것처럼 착각해 단순히 비판하고 공격하는 정도를 넘어 상대뿐만아니라 그의 가족들에게까지 미확인된 것을 사실로 확인된 것처럼 공개하고 온갖 험담과 모함을 하는 것을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생각한다.
자신과 생각과 주장이 조금만 다르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는 가차없이 엄청난 비난과 조롱을 퍼붓지만 자신을 향한 어떤 비판과 비난조차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비겁하고 옹졸한 모습을 보인다.
상대의 조언과 비판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지만 겉으로는 상대의 의견과 주장을 존중하는 것처럼 관대한 모습으로 포장하고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위선적인 모습으로 포장한다.
그런 거짓조차 꾸미지 못하는 성격은 상대의 작은 비난에도 자신의 화를 참지못하고 상대에게 온갖 막말과 욕설을 퍼붓고도 분을 삭이지 못해 법적인 조치를 총동원해 누구도 감히 자신을 비난하고 조롱하지 못하게 모든 비열한 수단을 동원한다.
입만 열면 세상의 정의와 진실을 밝히고 낡고 구태의연한 것들을 모두 다 개혁할 것처럼 야단법석을 떨지만 두고보면 자신의 실속을 챙기고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보호하기위해 이중삼중 철저한 안전장치로 무장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것같다.
차라리 거창한 구호나 현혹시키는 주장이나 하지 않았으면 그나마 이해하고 넘어갈수있지만 온갖 생색과 위세는 지나치게 치장하면서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실속을 챙기더니 자신의 잘못이 밝혀지면 온갖 수단과 방법과 현란한 말재주를 총동원해 숨기고 감추는 것을 보며 이건 도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하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것도 지나치면 역효과가 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힘들게 생활하는 계층에 대한 배려 부족 (0) | 2023.05.03 |
|---|---|
|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루는 것처럼 (0) | 2023.05.01 |
| 좋은 것은 늘리고 나쁜 것은 줄인다 (0) | 2023.04.28 |
| 지나보니 알게 된다. (0) | 2023.04.27 |
| 세상 참 많이 변했다. (1)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