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에도 참으라 인내하라
참는 것이야말로 힘의 원천이다.
참는 사람은 악한 생각을 갖지 않는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사십이장경]
인내는 상대와 나의 평화를 낳는다.
그대가 노여움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요,
증오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상대를 위하는 길이다.
이것이 바로 나와 남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다.
[섭대승론]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아함경]
서로 다투거나 싸우지 말라.
만일 말로써 옳고 그름을 가리고자 한다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을 것이다.
오직 참는 것만이 진실로 언쟁을 끝낼 수 있나니
이런 가르침이야말로 가장 존귀한 것이다.
[중아함경]
인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덕이다.
인내는 안락에 이르게 하며 자신을 지켜주며
벗이 되어 주며 아름다운 명예를 가져온다.
인내는 부를 얻게 하며, 바른 용모를 갖추게 하며,
위대한 힘을 얻게 하며, 세상을 밝게 비추게 하며,
기예를 이루게 하며, 원망과 고뇌를 이기게 한다.
[대집경]
화내지 않는 것이 인욕이요,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이 인욕이요,
다투지 않는 것이 인욕이요,
살생하지 않는 것이 인욕이요,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이 인욕이요,
남을 지켜 주는 것이 인욕이요,
탐욕을 제거하는 것이 인욕이요,
온갖 세속의 괴로움을 멀리하는 것이 인욕이다.
[보살장정법경]
인내는 천상에 태어나는 사다리여서
윤회의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만약 이 수행을 한다면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법집요경]
모욕을 참지 못하는 것이 번뇌의 원인이다.
나에게 집착하는 온갖 번뇌는
남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 때문에 생긴다.
불행한 일을 당했을 때 참지 않는다면
이는 곧 스스로 죄업을 짓는 것이 되고
그 죄업은 다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선계경]
인내하고 인욕하며 참는 가르침이야말로
나와 남을 동시에 평화롭게 해 주는 선물이다.
가슴에 불덩이를 담아두고 억지로 참는 것은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지만
화를 지켜보는 수행을 통한 참음은
이 세상 그 어떤 것 보다 뛰어난 수행이요 삶의 지침이 된다.
화가 날 때는 기도를 하라.
그 화를 지켜보라.
가만히 화를 지켜보며
염불을 하고 독경을 하며 진언을 염송하라.
그랬을 때 화는 사라진다.
화를 없애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화를 여실히 바라보는 것이다.
화는 바라보면 사라진다.
그것이 진정한 인내요 인욕이다.
마음을 가지고 꾹꾹 짓눌러 억지로 참는 것은
도리어 화를 키울 수 있지만
명상과 지켜봄을 통한 참음은
이 세상에 가장 복된 수행이다.
- 법상스님 -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세상이 만들어진 원인 / 법상스님 (0) | 2023.04.17 |
---|---|
마음이 만든다. (0) | 2023.04.16 |
바라보면 사라진다. / 법상스님 (0) | 2023.04.14 |
자연스럽게 다가올 때를 기다릴 뿐 / 법상스님 (0) | 2023.04.13 |
사랑 아닌 사랑 / 법상스님 (0) | 2023.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