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일체 분별을 다 떠난다. / 법상스님

덕 산 2023. 4. 7. 13:41

 

 

 

 

 

일체 분별을 다 떠난다. 

 

 

부처를
올려다 보지도 않고
중생을
내려다 보지도 않는다.

내 밖에
산하대지가 있음을 보지도 않고
내 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인식하지도 않는다.

마치
죽은 사람이
모든 것을 버려 고요하듯이

좋다 나쁘다는
일체 분별을 모조리 떠나서

세상만사
모든 것에 분별이 없어진 다음에야
세상만사와 하나되어도 어긋남이 없게 된다.

[벽암록(碧巖錄)]

- 법상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