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분별을 다 떠난다.
부처를
올려다 보지도 않고
중생을
내려다 보지도 않는다.
내 밖에
산하대지가 있음을 보지도 않고
내 안에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것을 인식하지도 않는다.
마치
죽은 사람이
모든 것을 버려 고요하듯이
좋다 나쁘다는
일체 분별을 모조리 떠나서
세상만사
모든 것에 분별이 없어진 다음에야
세상만사와 하나되어도 어긋남이 없게 된다.
[벽암록(碧巖錄)]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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