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괜한 마음고생을 하는 것같다.

덕 산 2023. 3. 10. 12:28

 

 

 

 

 

괜한 마음고생을 하는 것같다. 

 

이철훈 2023-03-08 17:04:46

 

스스로 나서고 주도하며 아직 결심하지 못한 상대를 오히려 설득하고 밀어붙여 당장 함께 일을 시작하고 협력해 뭔가 합의를 이룰 것처럼 행동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슬그머니 발을 빼고 도망쳐 함께 하기로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을 당황하게하고 난처한 처지로 몰아넣는다.

 

의기투합해 상대를 공격할 것처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법적투쟁도 불사할 것처럼 나서다가 공동투쟁을 하기로한 약속과 협력관계를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어기고 자신만 빠져나가 함께하기로한 모든 사람들을 배신하는

경우다.

 

이미 과거의 전력이 있어 주위에서 조심하라는 조언마저 외면하고 이번만은 다를거야 굳게 믿고 추진하다가

호되게 당하고서야 아차 싶었지만 이미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만다.

.

한번 상대를 속이고 배신한 전력이 있는 사람은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쉽게 반복한다는 정설을 결국 스스로 입증하고 만다.

 

이해관계와 유불리에따라 이합집산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에서는 거짓과 배신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으로

놀랄 일도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거짓과 배신이 반복되어도 아직도 자신의 위치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현란한 언행과 지키지 않는 약속과 협력관계가 필요에의해 이루워지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 이미 일상이 된 곳에서는 거짓과 배신을 탓하고 상종못할 사람으로 치부한다는 것은 이미 의미가 없고 필요하면 만나고 소용가치가 없으면 헤어지는 단순한 거래관계만 존재하는 것같다.

 

일반적인 인식과 사고로는 감당하기 어렵지만 마치 형제 부모보다도 더 가까운 것처럼 잘 지내다가 서로 이해관계가 틀어지면  서로 다시는 안볼 것같이 험악한 사이로 변한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이해관계가 일치하면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잘 지내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성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될까 노심초사하는 사람들만 괜한 마음고생을 하는 것같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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