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실도 모르면서

덕 산 2023. 3. 9. 09:50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현실도 모르면서 

 

이철훈 2023-03-07 11:01:15

 

과거에는 30세를 넘기면 이미 결혼 적령기를 지난 노총각 노처녀라고 주위에서 걱정한다. 마치 30세가 정해진 마지노선인 것처럼 어떻게든 30세를 넘기지 않으려고 노심초사하며 결혼을 서두르게 된다.

 

아직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 걱정하면 짚신도 짝이 있다라고 하며 배우자를 만나지 못한 것일뿐 걱정할일이 아니라고 위로한다.

 

자신에게 꼭맞는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누군가를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분명히 입시경쟁자수가 과거에비해 훨씬 줄어들었지만 괜찮은 대학에 입학하기가 더 어렵고 힘들다.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도 예전보다 더욱 경쟁이 치열하고 서울소재의 작은 집을 장만한다는 것도 자신의 소득을 한푼도 쓰지않고 모아도 십수년이 걸리고 겨우 모으면 더 높아진 집값으로 한숨만 내쉬게 된다.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결혼의 조건처럼 굳어진 서울소재의 집을 장만하기위해 무리해 구한 집은 하루아침에 투자금액마저 허공에 날려버리고 은행빚과 역전세금만 남는다.

 

결혼 적령기가 계속 늦어지고 본의아니게 비혼주의자가 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릴수있는 작은 집하나 장만하기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젊은이들이 걱정이라는 한가한 소리나 한다.

 

왜 결혼과 출산을 미룰수밖에 없고 심지어 비혼주의자로 몰아가는 현실을 탓하고 고치고 바꿔야지 무슨 집값의 하락을 걱정해 각종 투기로인해 폭등한 집값의 하락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각종규제해제가 지금 시급한 것인지 답답하다.

 

기본적인 생활조차 하지 못하는 소득층의 최저임금보장제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는 것과  폭등하는 집값에 놀라 어떻게든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기위해 무리하게 투자한 젊은이들을 위한 지원대책보다는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 투기꾼과 기업등을 위한 규제완화와 세금경감이 우선시 되어야하는지 안타깝다.

 

결혼적령기를 훨씬 지나도록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아예 결혼을 포기하려는지 안타까운 현실을 경청하고 해결해주는 것이 시급하고 모처럼 비정상적으로 폭등한 집값을 정상화하는것이 젊은이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려가며 작은 집이라도 장만하고 아이들을 낳아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는 것이다.

 

폭등한 집값이 정상화하는 것이 경제도 발전하고 젊은이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수있게 돕는 유일한

방법이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