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덥고 짜증나는데

덕 산 2022. 7. 8. 13:12

 

 

 

 

 

덥고 짜증나는데

 

이철훈 2022-07-07 21:34:28

 

폭염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참 잔 것 같은데 아직 한밤중이고 다시 잠을 청해보지만 더위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원하지 않은 바람에 애꿎은 선풍기만 탓한다.​

 

이른 아침 사무실에 도착하면 땀을 식히느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어느새 와이셔츠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젖고 마르고 한다.​

젖은 와이셔츠를 쥐고 찬 공기가 들어오도록 흔들어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연속된다.​

 

한바탕 비라도 퍼 부우면 후끈 달아오른 대기층이 좀 시원해질 것 같은데 짙은 구름만 가득하지만

아직 비가 쏟아지지는 않아 조금 답답하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간혹 쏟아졌다하면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리는 장마철 날씨에 짜증과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밝히려는 것에 이치에 맞지도 않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세상을 기만하고 속이는 것을 무슨 생중계하듯 전해주고 말 같지도 않은 것에 발언기회를

계속 주며 무슨 까닭인지 잘못한 것이 분명한데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건 정말 아닌데 하는 일들이 별다른 비난과 비판도 없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진행되고 심지어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서며 잘못을 밝혀보려는 상대를 향해 집단적인 비난과 저항을 시작한다.​

 

마치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이 현실의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잘못이고 득보다 실이

많다는 희한한 논리를 내세우고 그렇게 두둔하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것처럼 호도되고 그렇게

인식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큰 잘못을 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처벌받지 않으려고 직책상 알게 된 정보를 발설하지

않아야하지만 오히려 그것으로 무기로 자신의 잘못을 비판하거나 처벌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폭로하겠다는 식으로 위협하고 협박한다.​

 

설마 ​잘못한 것이 마치 잘한 것으로 잘한 것이 잘못한 것으로 거짓이 진실로 진실이 거짓으로 아예

자리바꿈하고 혼돈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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