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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시 / 김영랑

덕 산 2022. 5. 7. 16:59

 

 

 

 

 

오월의 시 

         - 김 영 랑 -

 

당신을 향해 깨어있는 순백의 믿음과

고난을 이겨내려는 성실의 소망에

우리 가슴에 핏줄의 물

흐르게 하십시요.

 

삶의 숨결로 생명에 용기더하는 오월

이기와 욕심으로

감겨진 눈을 뜨게 하십시요.

눈떠서 햇살보게 하십시요.

 

구석구석 어둠을 떨어내는

빛의 자녀답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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