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쭐한 노인
어느 날 거리에서 친구를 만난 노인은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다.
88세 된 그 노인은 강간죄로 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노라고 했다.
“강간이라니! 자네 나이에 말인가?
원, 살다보니 별 얼빠진 소리 다 들어보겠군.”
“누가 아니래. 하지만 난 어찌나 대견스러웠던지 그대로 인정했지 뭔가.”
의사의 분노
외과의사인 멀구는 누구보다 안전띠 착용을 권장하는 사람으로 많은 강연회를 했다.
“여러분, 안전띠를 매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50%의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다.
멀구는 환자에게 물었다. “안전띠를 착용했었나요?”
그러자 환자는 대답했다. “아니요.” 이 말에 환자를 자세히 본 멀구는 너무나 화가 났다.
그 환자는 얼마 전 자신의 강연을 듣고 갔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보세요, 안전띠만 착용했으면 이렇게 다치지 않았을 것 아닌가요!”
그러자 환자는 난처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선생님, 저는 자전거를 타다가 다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