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무엇이 공익을 위하는 것인지

덕 산 2019. 8. 14. 13:52

 

 

 

 

 

 

 

 

이철훈(ich***) 2019-08-14 11:17:04

 

자신의 소신과 주관도 없이 남의 말에 이리저리 쉽게 흔들리는 줏대 없는

사람을 작은 바람에도 마구 흔들리는 갈대에 비유하기도 한다.

 

갈대를 지조없는 사람에 비유하는 것뿐만아니라 아무 쓸모 없는

식물정도로 취급당하는 오명까지 받고있다.

 

그러나 자세히 알고보면 갈대는 주위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뿌리에서나오는 산소는 미생물들이 나쁜

물질들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고 한다.

 

그외에도 갈대의 잎과 줄기는 질소와 인염등 오염물질등을 저장하여

주변의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 좋은 역활도 한다.

 

순천만의 연안습지의 갈대처럼 겨울의 찬바람을 막아주는 갈대밭 덕분에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흑두루미.검은머리갈매기.민물도요새 등

추운 북쪽에서 이동해 온 철새들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갈대밭사이로 들어선 광활한 갯벌과 습지를

보호해주어 생태계를 보호해 먹이가 풍부하고 추위를 막아주는 좋은

역활을 해 겨울 철새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도움도 주고있다.

 

이런 잘 알려지지 않은 갈대의 좋은 장점을 무시하고 지조없고

줏대 없는 비굴한 사람에 비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요즘 일부사람들을 만나보면 정확하게 질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해오는

뉘앙스와 분위기는 넌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느편이지 .이쪽이야 아니면

저쪽의 성향을갖고 있는 거야하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같은 인상을 받는다.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한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벌써 상대를 경계하고

그의 말을 듣기도 전에 이미 상대에대한 평가가 끝난 것처럼 심기가 불편해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지지하고 동조하는 한편이라면 상당한

호감을 보이고 반가워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하게 된다.

 

반대로 자신과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 경우에는 본척만척하게 되고

쌍심지를 켜고 눈에 띄게 적대시하기도 한다.

 

이쪽도 저쪽도아닌 애매한 경우와 양다리를 걸치는 줄타기곡예를 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편인지 확실하게 선택하라는 무언의 압력을 가한다.

 

약삭바르게 모른척 양다리를걸치고 있다가 양쪽으로부터 모두 외면받고

따돌림당하며 버림받게 되는 박쥐취급을 당하게 되는 일도있다.

 

언제부터 이런 경향이 시작되었는지 잘 알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서로가

반목하고 불신하는 갈등구조가 더욱 심화되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자신의 생각이야 언제나 상황과 자신의 이해관계와 유불리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하고 바꿔갈수가 있는 것이다.

 

지난 일의 잘못과 과오는 고쳐지고 시정되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지만

현실에 맞고 적용될수있는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지혜와 혜안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도대체 넌 어느편이냐 라는 양자택일을 선택하라고 집요하게 강요하는 것보다는.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공익에 도움이되고 유리한 것인지,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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