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교양 있는 사회로

덕 산 2019. 1. 11. 12:20

 

 

 

 

 

 

 

 

 

김홍우(khw***) 2019-01-10 21:35:01

 

교양(敎養)’을 국어사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합니다.

학문·지식·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품위. 또는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

 

품위(品位)’와 지식(知識) 양쪽을 모두 아우르고는 있지만 그 중에서도 품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품위가 우선하지요.

왜냐하면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그 사람의 격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저

잡다히 아는 것이 많은 사람에 불과하고 또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꼭 품위를 갖추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며

더욱이 자칫 교만에 오르게 하는 계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람의 품위는 그의 언행(言行)에서 나오게 되는데 그것은 분명히 몸과 삶에 배어있는습관의 모습으로 나옵니다.

, 가식이나 억지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더 직설적으로 하자면 정말 교양인이 아니면 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교양의 모양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개꼬리 삼년 묻어 놓아도 황모 못 된다라는 말이 있는데

비슷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다만 개꼬리는 삼년은 물론 삼십년을 묻어 놓아도 결코황모(黃毛)가 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람은 힘쓰고 애쓰는 것으로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다고 하면 과연 품격, 품위, 인격,

인품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격을 높이는 것으로서 가치와 위상도 함께 높여지는 것이니 만큼 사람으로 세상에 나온 존재라고

한다면 누구나 그렇게 되기를 힘쓰고 애쓰며 매진하고 정진하여야 하는 필수적 의무이고 길이어야 하는 것이지요.

, 돼지, , 말 같은 짐승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마땅하고 제대로 된 품격을 갖추려고 한다면 무엇이

필요하고 또 어떠한 수련이 필요한가를 늘 생각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배움도 경험도 체험도 없이는

결코 교양 있는 사람이 될 수 없기 때문이고 그래서 사람들은 어렸을 적부터 보고 듣고 배우는 것으로 알게 되는

지식과 각종 간접경험 등을 통하여서 자신의 인품을 형성하여 가게 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그 앞을 가로막아서면서 교양 있는 사람이 아니라 천박한 사람을 만들어 놓으려는 함정과 올무들이

무수히 많은데 이것을 다 물리치기가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고 수고하기를 거듭하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시작점에서 함께 출발은 하지만 결승점 까지 이르는 이들은 많지 않고.. 아니 지극히 소수여서 손가락을

헤아릴 수 있을 정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러한 점에서는 마치 마라톤과도 같다고 할까요.. 쉬지 말고, 꾸준히,

호흡의 조절과 체력의 안배를 잘 해내면서 긴긴 시간을 견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잘 견디어 낸 사람만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것처럼 과연 교양 있는 사람이라는 고지에 오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깊은 호흡으로 가만히 돌아보면 우리 사회 속의 다툼도 미움도 싸움도 심지어는 전쟁마저도 교양을 갖추지 못한

상태 속의 무지한 횡행과 분란의 어지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양보도 배려도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다수

그 기초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교양 있는 사람은 양보하고 배려합니다. 나이 든 이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어렵고 가난한 이들을 배려합니다. 이것이 바로 원래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또 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하시라도 빨리

만물의 영장칭호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 이미 자신을 형성한 인간의 고결함을 일찌감치 냅다 팽개쳐버린 모습들이

많기는 하지만... .. 그래요 누굴 지적하기 전에 우선 나 자신부터.. 헤아려 보아야 하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향해서 교양을 갖추라고 하기 전에 내가 또 우리 모두가갖추고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갖출 수

있는지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혼자서 우뚝 서 있는 것도 나쁠 것은 없지만 다수가 우뚝 서 있을 때 그 자리가 든든하고

이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공격들도 능히 막아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교양은 힘이고 능력입니다. 무엇보다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하여주는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 작금의 우리 사회는 지식의 정도는 넘치도록 갖추려고 하지만 교양의

그릇됨은 넓히려고 하지 않는 모양들이 시대를 함께 가는 풍속도처럼 되어가고 있습니다. 

 

양보와 배려라고 하는 단어는 우리 아이들 교과서 속에서 충분히 발견 되지만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충분히 담겨지지

아니하였고 그래서 실천하는 손들찾기는 심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또한 양보와 배려를 묻는 시험문제만큼은 척척 정답을

잘도 맞추어냅니다. 그래서 공부 잘 하는 아이들과 지식 많은 학자들은 많지만 교양 있는 사람과 책임지는 사회로 까지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 이러한 모양 가운데서 그저 한숨 쉬고 개탄하며 누군가를 탓하며 책임을 돌려 보자는

것으로서가 아니라 우리들 모두 속에서 아주 작은 모양의 정도라 하더라도 변화를 일으켜 보자는

호소의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쉽게 보이지도 느낄 수도 없는 아주 작은 변화.. 그 모양이 너무 약하여 그저 참새 한 마리 지나가는 기운에도 훅 꺼져

버릴 듯한 모양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켜 둔 사람의 굳은 의지만 시들지 않고 여전히 있다고만 한다면 또다시 일으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라고 시작되는 오래 된 복음성가의 가사를 다시

떠올리면서 읊조리게 되는 이유도 그렇기 때문입니다. 우리 각각의 사람들이 기꺼이 우리 사회 속에 작은 불꽃되기를

자처하고 행동 한다면 때마다 곳곳에서 우리들의 앞을 가로 막았던 불가능이라는 이름의 벽들은 다 무너지고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2019년 새로 시작 된 한 해가 그러한 시작의 원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바램으로 휴 하면서 적어보았습니다. 

산골어부 2019110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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