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훈(ich***) 2018-11-17 21:17:47
예술사진작가들이 찍으면 어떤 사람의 얼굴이나 특정사물에는 모두 생기와
활력이 넘치고 살아있는 생명의 모습과 현실감을 그대로 부각시켜주는 것같다.
바로 앞에 있는 인물과 사물을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과 그 사람의 기쁨과 슬픔.
품위. 아름다움과 역겨움. 자신감과 비천함. 포근함과 섬뜩함. 너그러움과
잔인하고 혹독함 등을 그들의 사진으로부터 그대로 전달 받게 된다.
참혹한 전투현장과 무자비하게 휩쓸고 지나간 재해현장의 피해와 그곳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들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진한 슬픔과 아픔으로 전해온다.
그냥 찍으면 평범한 현장사진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사진에 담으면 동일한 인물과
사물 경치. 현장 등에 생명력과 창조성을 불어넣어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의 의식에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성과 창작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서로 다르고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하나하나 엮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모든 사람들이 다 잘하고 창조적인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
누구나 배우고 익히며 열심히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잘 할 수가 있게 된다.
평범하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보고 듣기 좋은 연주는 많은 연습을 통해 가능하지만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연주는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 할 수 있는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밖에도 연주하는 곡에 대한 작곡자의 의도와 정확한 곡해석이 중요하고 자신의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책임 있는 소명의식이 반드시 요구된다.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지만 창조적인 예술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세월 열심히 노력하고 활동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 맡은 업무를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려는 소명의식이 투철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지고 부여된 사명을 반드시 완수하려는 강한 의지와
이루고야말겠다는 집념의 책임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의사는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소명의식이
있어야하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좋은 품질을
보장하고 안전하게 제작해야할 책임의식이 필요하다.
조직을 책임지고 중책을 맡고 정책을 실행해야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에 대한 강한 소명의식이 꼭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보장해야하고 지역의
경제발전과 사회적인 공헌과 봉사활동을 지속해야만 한다.
자신을 믿고 신뢰해 중요한 직책을 맡긴 많은
사람들을 위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
특정인과 일부지지자들만을 위한 편향되고 일방적인
정책을 진행해 실망시키는 일들을 해서는 안 된다.
얄팍한 인기와 지지를 위해 현란한 말솜씨와 감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일시적인 관심을 끌지 모르지만 진한 감동은 결코 줄 수가 없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공명정대한 일처리와 당장은 비난과 불평을
받더라도 강하게 밀어붙이고 올바르게 처리해야만 한다.
누구나 피하고 싶고 시도하지 않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궂은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선봉에 서서 힘차게 헤쳐 나아가는 악역을
피하지 않고 맡아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소명의식이다.
당장의 비난과 비판이 두려워 감추고 덮어두어 더 큰 화가 되어 돌아오게 하는
무책임과 자신의 임기만 마치면 나중에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은
소명의식은 커녕 최소한의 기본양식조차도 없는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책임의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믿고 맡기기보다는 제대로 된
소명의식을 갖춘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기루와 멋진 무지개 (0) | 2018.11.28 |
|---|---|
| 혼자 생활해보기 (0) | 2018.11.26 |
|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0) | 2018.11.16 |
| 약으로 사십니까 (0) | 2018.11.15 |
| 만약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0) | 2018.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