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평

기성용, “손흥민,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

덕 산 2015. 9. 4. 09:02

 

 

 

 

 

 

 

 

 

 

 

 

 

 

 

 

입력 : 2015.09.03 23:12

 

[OSEN=화성, 서정환 기자]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을 전진배치한 슈틸리케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라오스를 8-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6점으로 G조 선두로 올라섰다.

 

4-1-4-1 포메이션의 한국은 석현준을 원톱으로 놓고 손흥민, 기성용, 권창훈, 이청용이

미드필드를 보는 공격적인 진형을 구축했다.

 정우영이 홀로 중원을 맡고 홍철, 김영권, 홍정호, 장현수가 포백을 섰다.

골키퍼로 권순태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가장 인상적인 변화는 기성용의 전진배치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을 중앙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골을 노렸다.

최전방까지 전진한 기성용은 석현준에게 볼을 배급하면서 기회만 되면 직접 골을 노렸다.

기성용은 추가시간 이재성의 마지막 골을 어시스트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약체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골을 넣기가 쉽지 않은데, 그렇게 해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또 새로운 선수들이 모인지 얼마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줘서 이 또한 좋았다.

레바논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데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득점에 대해서는 상대가 약체여도 밀집 수비를 하는 팀들이 많다보니 어려운 경기가 펼쳐지기 마련이다.

런데 오늘은 유기적 플레이를 잘 하고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게 결과로 잘 이어졌다.

향후 대표팀 분위기에도 좋은 모습이 될 것.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 기성용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다.

라오스전이 마지막인데, 흥민이가 더 집중해서 결과 만든 거 같다.

대표팀에 의욕적 존재. 가진 기량과 경험 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더 잘 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후배를 칭찬했다.

 

손흥민과 EPL 맞대결에 대해서는 스완지 시티가 한 번도 토트넘을 이긴 적이 없다.

그래서 꼭 잘 하고 싶다. 또 흥민이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화성=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 출처 : 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