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길.....
집사람이 전화해서 동네 어느 분에게 부탁한 매실이 도착했다고 찿아오란다.
날씨는 더운데 2브럭쯤 거리에 있는 그분댁을 방문하여 매실값을 치르고
매실 한 상자 무게가 10Kg이다.
땀이 구슬같이 흘러 위 옷이 다 젖어간다.
어렵게 집에 도착하니.....
슈퍼에 가서 중백설탕 10Kg을 사오란다.
시키는 대로 아무 말 없이 설탕을 사오니.....
옥상에서 매 년 매실 담글 때 사용한 질그릇을 가져오란다.
옥상에 올라가니... 왠? 항아리를 닦아놓지 않았다.
“자기는 하루 종일 헬스장에서 회원들과 여담으로 시간 보내면서.....”
불평했다간 싸움으로 번질까봐 혼자 투덜대며
항아리까지 닦아 집사람에게 가져다 주었다.
이렇게 매 년 집사람은 가족 건강을 염려하여 매실을 담그는데....
100일이 지나서 숙성 된 매실액을 병에 담아 보관하며
음료수와 같이 물에 타 복용하라지만....
나와 아이들 모두 그 새큼함 맛이 싫어서 음료로는 마시지 않고
대부분 음식조리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매실은 구연산이나 유기산 등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으며,
산성체질을 약 알카리성체질로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술을 자주마시는 사람에겐 해독작용에 좋고,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또한 매실은 해독작용이 뛰어나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제거한다고 한다.
매실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은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위 내용 외 효능으로는
해독작용, 변비,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행복이라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일들을 원만하게
진행하고 이뤘을 때 찿을 수 있다.
가족의 건강을 소중하게 여겨
해마다 정성스레 매실을 담그는 일은
집 사람이 일년내내 느끼는 작은 행복일 수 있다.
일상에서 이렇게 작은 일에 행복해하는 마나님이 고맙고
가족위한 마나님의 정성이 고맙고 감사하다.
- 2010. 6.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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