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주말이야기

덕 산 2013. 5. 19. 11:50

 

 

 

 

 

 

토요일....

결혼한 딸이 이모님댁에서 자연산 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손주 녀석 키우며, 학원 운영하느라 항상 바쁘게 생활하고 있어

가족나들이 겸해서 사위와 손주, 집사람과 동행해서 고향에 다녀왔다.

 

가족이 차량 1대로 움직이면 고속도로 주행하는데 예측할 수 없는

사고도 발생하곤 해서 차량 2대로 움직였다.

아침 6시에 출발해서 대천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중간에 주행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면서 대천휴게소에서 만났다.

 

 

 

 

 

2주에 한번 정도 손주 녀석과 만나지만...

이제 백일이 갓 넘은 녀석은 볼 때 마다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이

귀여워 귀한 왕자님 대접을 받고 있다.

 

휴게소 식당에서 집사람이 손주를 안고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직원이 애기가 예쁘다고 말하니...

집사람과 나는 팔불출이 되고 만다.

 

백일이 지나자 쌍커풀이 생겨서 더 귀엽다.

이마도 훤출하고 피부도 무척 뽀얗다.

귀공자 스타일이다.

반듯하게 자라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처가에 들러 장모님께 인사드리고

나는 곧 장 부모님 산소에 벌초하러 갔다.

예년엔 6월에 첫 번째 벌초를 하고 7월 말경에 두 번째

그리고 8월말이나 9월 초순에 세 번째 벌초를 했었는데....

금년에 다소 이른감이 있으나, 요즘 여무는 잡초씨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벌초 한 것 같은 생각이다.

 

한 시간 반 정도 작업을 하고 나니 온몸이 아프다.

그래도 마음이 편하고 부모님께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것 같아 기분이 좋다.

 

3일 연휴라 그런지 평상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 하고 있다.

동서네 식당은 관광버스로 단체 손님이 찿아 와 무척 분주하다.

장모님과 처남내외분 그리고 우리가족과 동서네 내외 분

이렇게 모여 자연산 광어회와 매운탕으로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정담을 나누니 15시가 넘었다.

 

고속도로가 정체되리라 예상했지만 홍성에서부터 정체가 되었다.

손주가 처음 하는 먼 여행길인데...

힘들어 짜증부리지 않을까 하고 마나님... 수시로 전화한다.

 

무려 4시간이 소요되어 집에 도착했다.

벌초해서 몸이 힘든데... 고속도로에서 정체되어 더 힘들다.

 

 

 

 

 

 

일요일...

5월초에 심은 고추와 가지를 지주대에 묶어주었다.

작년엔 은행잎이 썪지 않아 고추모가 가스독으로 죽어서

두 차례 심었으나 작황이 좋지 않았다.

매일 조석으로 옥상에 오르내리면서 온 갖 정성으로 키우는데...

농사마저 신통치 않으면 일상 중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

 

금년엔 퇴비를 넣지 않고 고추와 가지를 심었는데....

농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후에는 블로그에 담을 사진 찍으러 산책하고 와야겠다.

 

- 2013. 5. 19. -

 

 

 

 

 

 

  - 심은지 3일되는 대파 -

 

 

 

 

 - 시골 냇가에 자생하는 돌미나리(일반 미나리에 비해 향이 무척 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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