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 서니
지난 일 년의 시간들이 아쉬워진다.
나이 들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이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니다.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며
일상의 작은 일 하나하나
모두 다 소중하게 느껴지며 간직하고 싶어진다.
나이 든 탓일런지....
그리고 좋지 않은 일들은 이젠 쉽게 잊고 싶어진다.
매사 억매이기가 싫어지는 나이인가 보다.
나름대로 행복했던 일들...
생활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일들은
오래 간직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만의 공간을 마련한 게 블로그인데
이젠 블로그 운영이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금년 한 해 달력 한 장 만을 남겨 놓았지만....
내게 있어 금년 한 해 중 가장 큰일은
블로그를 개설한 것이다.
나만의 공간에 내가 하고 싶은 얘기 적어놓고
먼 훗날 추억을 떠 올릴 때에 꺼내놓고
오늘 진행된 일처럼 읽어 볼 수 있지 않은가?
내 역사가 마련된 공간... 만족스럽다.
짧은 기간이지만 찿아 오는 사람도 많고
좋은 글과 추억을 간직하는 공간이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12월 종착역 앞에 서서
가는 세월에 대해 기쁘고 슬플 것도 없다.
시간은 삶의 한 부분이고
누구나, 순리적으로 받아드려야 하는 운명 같은 것이다.
내가 아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정이 담긴 한 줄의 안부라도 전하고 싶다.
내 블로그에 찿아 오시지 않아도
내 마음이 담겨진 그리움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
살며... 후회 없는 삶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하루를 보내는 시간도 의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게 인생인 것 같다.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이
계사년에도 같이 하시길 기원하며.....
- 2012, 12.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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