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삶의 창조를 뛰어넘어라 / 법상스님

덕 산 2025. 1. 30. 09:10

 

 

 

 

 

삶의 창조를 뛰어넘어라

 

아마 이런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겁니다.

내가 내 뜻대로 세상을 창조한다는 것은 업이 아닙니까?

뭔가 내가 내 세상을 창조하려는 의지적인 행위이잖아요.

의지적인 행위가 곧 업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삶을 창조하지만

다른 말로 내가 나의 업을 창조해 내는 거예요.

 

그럼 이것이 어디까지나 방편이라고 한다면 본질은 무엇인가요?

방편이 아닌 본질적인 지혜는 무엇이냔 말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삶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우주법계가 자성부처님께서

본래적인 참 나가 나를 창조해 내도록 허용하는 겁니다.

맡겨 놓는 겁니다.

 

내가 내 삶을 창조하는 것보다 내 안에 있는 자성부처가,

이 우주법계가 내 삶을 창조하도록 완전히 나를 내맡겨 놓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창조인 것입니다.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본질적인 지혜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닙니다.

 

선악을 뛰어넘고,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으며,

부와 가난을 뛰어넘는 더 큰 지혜에 가 닿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