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창조를 뛰어넘어라
아마 이런 의문을 품는 분도 계실 겁니다.
내가 내 뜻대로 세상을 창조한다는 것은 업이 아닙니까?
뭔가 내가 내 세상을 창조하려는 의지적인 행위이잖아요.
의지적인 행위가 곧 업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삶을 창조하지만
다른 말로 내가 나의 업을 창조해 내는 거예요.
그럼 이것이 어디까지나 방편이라고 한다면 본질은 무엇인가요?
방편이 아닌 본질적인 지혜는 무엇이냔 말입니다.
그것은 내가 내 삶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우주법계가 자성부처님께서
본래적인 참 나가 나를 창조해 내도록 허용하는 겁니다.
맡겨 놓는 겁니다.
내가 내 삶을 창조하는 것보다 내 안에 있는 자성부처가,
이 우주법계가 내 삶을 창조하도록 완전히 나를 내맡겨 놓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창조인 것입니다.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본질적인 지혜에 뿌리를 둔 것이 아닙니다.
선악을 뛰어넘고,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으며,
부와 가난을 뛰어넘는 더 큰 지혜에 가 닿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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