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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편지 / 윤보영

덕 산 2024. 12. 27. 06:17

 

 

 

 

 

송년 편지 / 윤보영 

 

무심코 뒤돌아 보니

어느새 이곳까지 와 있다.

내일 모래가 새해!

그래도 한 해 동안

웃는 날이 더 많았기에

그런 나에게 감사를 전한다.

아쉽지만, 내 한 해를

아름다운 시간으로 마무리 해서

새해에게 전해 주련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덥다가 시원하고

눈까지 다시 내릴 새로운 한 해!

여건을 내게 맞추려 애쓰지 않고

오히려 환경에 적응해서

내가 주인 된 한 해를 만들어 가야겠다.

그러다 무심코 돌아봤을 때

오늘처럼, 내 멋진

한 해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게

가슴 가득 웃음꽃 활짝 피워

향기를 나누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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