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아상에 밥 주지 마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11. 12. 06:09

 

 

 

 

 

아상에 밥 주지 마라

 

생각에 밥을 주게 되면 엄청난 욕망, 집착 이런 것으로

몸뚱이를 키우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장악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아상의 덩어리, 생각의 덩어리, 욕망의 덩어리가

나를 완전히 장악하게 돼서  그때부터는

내 삶이 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지요.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사실 우리가 크고 작게 이런 일을 벌이면서 인생을 살고 있는 거죠.

이런 아찔한 일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

불평스런 일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은 그 자리에서 끝내야 합니다.

그게 지혜로운 거에요.

지혜로운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순간 그날 모든 것을 딱  풀어 버리는 겁니다.

한 가지 문제가 생겨났을 때, 그 문제를

거기에서 종결 짓고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질질 끌고 가면서 거기 계속 머물러 있게 되면 생각이라는 것이

바로 몸뚱이를 키우게 되고 말지요. 

그래서 '금강경'에서는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라'

'응당 마음을 내되 집착하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했던 것입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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