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 법상스님

덕 산 2024. 10. 10. 07:14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고,

그런 마음으로 실제 이익을 보았을 때

우리의 어리석은 마음, 탐내는 마음은 더욱 커집니다.

 

...

최소한의 먹고 입고 자는 문제만 해결되면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다 갖춘 것입니다.

 

최소한의 먹고 입고 자는 필요를 충족하고도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없어서’ 가난한 사람이 아니라,

‘욕심’ 때문에 가난한 사람입니다.

 

...

작은 이익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부자입니다.

적은 이익으로 부자 되는 일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복의 그릇이 커지면

복의 과보는 그에 따라 크게 받게 마련입니다.

인연 따라 그렇게 받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자신의 그릇은 키우지 못한 채 많은 복의 과보를 바란다면

주체하지 못하는 어리석음만 불러옵니다.

 

...

우리를 이익 되게 하는 보배의 비는

이 우주 법계의 진리는 허공 가득 하지만

우리네 중생들은 그릇 따라 그 이익을 얻어 가게 마련입니다.

 

그릇은 작은데 많은 것만 넣으려고 하면

주체하지 못하고 그릇을 넘는 만큼 어리석음만 쌓여간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많은 것을 바라려 하지 말고

그릇을 키워야 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그릇을 키운다는 것은 작은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고요히 마음을 닦아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 하나를 생각하기 보다 ‘전체로서의 나’를 명상해야 합니다.

‘나 없음’의 도리를 올바로 깨우쳐야 합니다.

 

그래야 베풀 것도 없고 받을 것도 없는 가운데

무한히 베풀고 무한히 받고 그럴 수 있는 지혜가 나옵니다.

 

...

쌓음으로써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비움으로써 행복해 진다는 이치를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적은 이익으로 부자가 되라 말씀하셨습니다.

 

- 출 처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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