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행복을 선택할 자유 / 법상스님

덕 산 2024. 9. 12. 08:13

 

 

 

 

 

행복을 선택할 자유 

 

이처럼 우리는 꿈이 이루어진 바로 그 순간에 조차

여전히 그 행복을 누리기는 커녕 더 높은, 더 많은,

더 큰 목적을 향해 내달리고자 하는 욕심과 집착 때문에

이미 찾아 온 행복을 스스로 걷어 차 버리곤 한다.

 

행복은 누리고 만끽하는 것이지,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

행복 추구는 죽을 때 까지 끝없이 계속되지만

누리고 만끽하는 것은 언제나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다.

누릴 수 있는 것을 걷어 차면서 어떻게 더 많은 것을 누리고자 하는가.

누리는 것을 더 많이 누릴 때 세상은 우리에게

보다 더 많이 누리도록 해 준다.

반대로 누리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기만 할 때

세상은 부족과 결핍을 가져다 준다.

삶이란 추구해야 할 무엇이 아니라 누리고 느끼며 만끽해야 할 무엇이다.

주어진 삶을 누릴 때 비로소 삶의 완전성이 드러난다.

본래부터 완벽했고, 완전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나 추구하고 빌고 욕망할 때 존재 본연의 완전성은 사라지고

결핍과 부족과 실패가 창조되고 만다.

 

사실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일 뿐이다.

사실은 무언가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필요하다고 욕망한 것일 뿐이다.

사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했을 뿐이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문제는 그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내가 그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기 때문에 일어난다.

행복은 어떤 완벽한 상황이 갖춰졌을 때 오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행복을 누릴 때 바로 그 완벽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어떤 특정한 조건 속에서만 행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왔던 것은 완전한 환상일 뿐이다.

 

 

자신의 삶을 한발자국 떨어져서 살펴보라.

삶은 언제나 완전하다. 지금 이대로 행복하다.

행복하지 않은 삶은 없다.

다만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과 판단만이 있을 뿐.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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