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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하기-정어 / 법상스님

덕 산 2024. 8. 19. 10:19

 

 

 

 

 

진실하기-정어 / 법상스님

 

순간 순간 올라오는 그 마음 현실에 즉(卽)한 그 순간에

닦아 낼 수 있어야 진정한 수행자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그 어떤 괴로움도 문제는

오직 '나'에게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내 마음 닦아내면 상대가 변하고

세상은 변하게 마련입니다.

 

인연법을 믿는 수행자라면 내 앞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그 모두는 제각각 나와 소중한 인연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 자체가 나의 다른 모습임을 알아야 합니다.

 

내 앞에 펼쳐진 모든 인연은 하나 하나 낱낱이

소중하며 충분히 고귀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에게라도 하찮은 마음으로 대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일체 모든 존재의 마음은 부처님 마음 그대로입니다.

어느 하나 높지도 낮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

부처님 밝은 마음인 것입니다.

 

'참나'를 굳게 믿고 있는 수행자는

어떤 경계가 닦치더라도 당당히 맞설 힘이 있습니다.

'참나'는 못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래 모든 일이란 '마음'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 되고 안 되고는 미리부터 보여집니다. 그 마음을 보면

보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밝은 마음, 되는 마음을 연습하면 안 될 일도 되는 쪽으로

굳어지는 것이 우리네 마음입니다.

 

'예' 하는 마음이 일체 모든 일들을 밝게 밝게 지어 내며

'아니오' 하는 마음이 일체 모든 일들을 무너뜨리고 그럽니다.

 

가만히 마음의 빛을 돌이켜 비추어 보자.

다만 비추기만 하되, 공연히 마음에 일을 만들어 내지만 않으면

그 자리가 불성이고 신성의 자리이다.

내 마음엔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가.

마음에 일을 만들지 말자.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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