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오히려 우대받는 이상한 분위기

덕 산 2023. 6. 15. 13:59

 

 

 

 

 

오히려 우대받는 이상한 분위기 

 

이철훈 2023-06-15 08:25:20

 

정해진 규칙에 지나치게 얶매어 융통성이 없는 고지식한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면 오히려 일이 수월하게 풀린다. 

 

하지만 정해진 규칙을 제멋대로 해석해 이렇게 저렇게 사람과 경우에따라 고무줄 늘렸다 줄이듯 자기 마음대로 적용하는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아무런 인연과 연고가 없는 경우는 그를 설득하고  만족시카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차리리 정해진대로 제대로 따지고 적용하는 것이 수월하지 이리저리 올렸다 내렸다 하며 어떤 사람인지 무슨 경우인지  주위눈치를 살펴가며 편파적이고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과 이해관계가 없고 실익이 없는 사람과 경우에는 결코 통과시켜주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누구보다도 기존의 질서와 규정을 잘 지켜야 하고 모범을 보여야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뻔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며 온갖 편법과 불법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대단한 선택과 결정인 것처럼 우대받고 마치 억울한 모함에서 벗어나고 정의와 진실을 실현하는 것처럼 거창하게 포장한다.

 

언제부터 이런 잘못된 관행이 당연한 것처럼 외면하고 묵인되어 이젠 아예 그렇게 해도 별다른 반발조차 없이 그냥 받아들이고 같은 진영에서는 마치 억울한 모함에서 벗어난 것처럼 환호하고 안도한다. 

 

이젠 온갖 편법을 사용하는 것에 별다른 거부감과 반발조차 없이 오히려 뻔뻔함에 감탄하고 결코 변하지 않을 사람들이야 단념하며 그냥  잊혀진다.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게 끝까지 정해진 것을 지켜보려고 온갖 압력과 위협에도 결코 굽히지 않고 지켜내던 것을 더아상 원하지도 좋게 보지도 않고 오히려 답답하고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같다. 

 

시대착오적이고 잘못된 것을 바꾸고 고치려는 것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아니라 꼭 보호되고 유지되어야 하는 것을 자신이 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지키보려고 애쓰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사람으로 비난과 조롱을 받고 현란한 말재주를 부리고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이 오히려 적임자로 우대받고 성공하는 분위기에서는 부정부패와 부조리 편법과 불법이 오히려 당연하고 대단한 꼼수와 재주꾼으로 인정받는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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