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현충일은 현충원에 소풍가는 날이 아니다!

덕 산 2023. 6. 7. 12:10

 

 

 

 

 

현충일은 현충원에 소풍가는 날이 아니다! 

 

조영일 2023-06-06 22:05:14

 

조선일보 ( 만물상) 에 현충원에 소풍가는 날이라는 기사를 보고 불현듯 떠오르는

필자 개인의 소회를 글로 옮겨본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시에 인접한 버지니아의 알링톤 국립묘지를 소개한 글을 읽고 만감이 교차 했다.

지금으로부터 40여년이 훌쩍 넘을 그 옛날에 필자가 청운의 꿈을 꾸던 뒤늦은 청년시절

미국에 공부하러 갔다가 알링턴 국립묘지를 딱 한번 방문하였었는데 어려서부터 존경하는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서이었다.

 

서양사람들의 묘가 다그렇지만 봉분이 없는 평지에 조성된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묘는

무슨 특별한 치장이나 웅대한 장식이없었으며 아직도 필자가 기억하는 것은 평지 원형

한가운데에서 가스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청년이었던 필자가 본 꺼질듯 꺼질듯 가물가물 타오르든 그불꽃은 아직도 타오르고 있겠지!

또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사이렌스와 리스팩트  딱, 두단어로 표시된 참배객에 대한

"스탠딩  워닝 (주의) 표지판이다. 

 

당시 그날이 초여름 어느날인 것으로 기억되는데 묘역 주변에 참배객이라고는 필자 혼자 뿐이었다. 

필자는 묵념을 하면서 무슨생각을 했는지 도모지 기억이 없으며 아마도 공부 열심히해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을지도 모른다.

필자가 케네디 대통령을 좋아하게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에 저서전을 읽었으며  뉴 프런티어 정신, 외모,

특히 헤어스타일이 당시대에는 대유행이었으며 그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취임연설을 

나중에 읽고 감동을 받아서이다.

 

물론 그밖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낭낭한 음성으로 울려퍼지던 당시 라디오 중계  취임 녹음연설은 " 미국시민 여러분!  "국가에 무엇을 요구하기 이전에 국민 스스로가  국가가 무엇을 할 것 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시라는 요지의 연설 문구는

필자의 일생 좌우명 중에 하나이다.  

 

케네디 대통령의 취임연설 당시가 1960년 1월 20월 인데 당시로나 현재에도 미국은 세계 최고의 선진국이었었는데 미국의 대통령에 취임하는 "일성이 자국민들에게 "권리보다는 먼저 "의무를 생각하라는 다분히 훈시같은 명연설을 할 수 있었다는 지도자가 당시 미국에 존재했었다는 사실 그자체가 미국,

미국인들은 위대하다는 것이다.

 

비록 우리나라는 헌정 역사가 불과 75년이라는 짧은 역사이기는 해도 13명의 대통령을 배출하였다.

이중에서 이승만, 박정희 외에는 이런류의 훈시적인 대국민 연설을 한 대통령은  눈을 씻고 보아도 없다.

아니 할 패기조차없었지 않는가? 

그저 국민의 비유를 어떻게든 맞추어 볼려고 허둥대다가 임기를 허송세월을 했을 뿐이지!

이는 우리가 조선사람들의 유전자를 타고 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 민심은 천심이라는 황당무계한 말이 있다.

 

 

 

 

 

 

 

그러나 인류발전의 선두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서구에서는,  비록 일개 철학자의 입에서 나온말이지만, 계몽사상이라든지, " 대중은 무식하고 무지한 존재라는 말이 아직도 유효하다. 

군중심리가 어떻게 천심이 될 수가 있는가? 

우리나라 주요신문의 지난 선거결과 기사를 회상해 보면, " 유권자들이 " 절묘하게 심판했다는등 유권자들과

국민을 추겨세우는 기사로 도배를 했었다. 

 

그래서 이재명에게 그렇게 많은 표를 주었으며 문제인 등등을 뽑았고,  여의도의 "여소야대를 만들었었나?  

모름지기 다음총선 또한 전혀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조선시대 문맹율이 모름지기 80% 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이런 조선백성의 민심이 " 하늘의 마음이라고?

참, 무지하고 무식한 말이다.            

  

결국, 한국인들은 근본적으로 뇌리속에 "떼거지의 힘을, 자나깨나 항상 두려워하고 있다는

"잠재의식을 엿볼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이를 왕왕 무시해버려서 탈이 아닌가? 

이는 현실적으로 한국인들은 " 길거리의 다수가, 국민( 유권자)들이 비밀이 보장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선출된 자신들의 대표들의 의사 결정권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지 않는가?   

이게 민주화를 이루웠다는  한국적 민주주의 인가? 

 

국민적인 동의를 거쳐야 하는 중요한 일들을, 길거리의 다수가 직접 의사결정을 하는데 무엇하러

수백억원의 국민혈세를 소비하면서 국회위원들을 선출하여 먹여살리면서 볼꼴 사나운 꼴을 보는가?

문제가 생기면 국민들을 모일 모시에 광화문으로 모이라하면 되지! 

오늘 한국인들의 정치, 사회의 온갖 문제 등등은 제대로 된 국가 지도자가 이승만,

박정희 이후,  출현하지 않아서이다. 

 

이는 누구에게 화살을 돌려야 하는가? 

비밀이 보장된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제손으로 자신의 대표를 뽑는 유권자, 옛날로 말하면 백성이요, 국민, 요즘말로 하면 시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는 단적으로 "만물상에서 현충일을 소풍가는 날이라니,......

이런말은 배운무식한 자가 아니라면 못하는 소리이다!

현충일이 놀러가는 날인가?

현충원이 놀이공원인가? 

물론 묘지에 묻힌 당사자와 연고가 없드라도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찾아보라는 얘기이겠지만, 말이 아닌 문자로 남기는 글이라면 그렇게 함부로 쓰면 안 된다!

 

기본적으로 현충원에 묻힌 우리들의 영웅들에게 리스팩트( 존경)하는 마음차체가 없다는 것이 엿 보인다!

현충원은 연고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절때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놀러 가는듯 가는데가 아니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자들이  각계각층에서 일반국민들,

시민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알박기 해서 그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들이 어찌 공복인가?     

현충일은 사일런스( Silence. ) 하며  리스팩트( Respect )하게 국가와 국민을 적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려다가 희생하신 분들에게 조용히, 존경심을 표하는 날이지 결코,

현충원은 소풍가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곳이 아니다. 

현충일은 왜 "조기를 계양하고 있는가?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