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을 기다리며 / 藝香 도지현
무엇을 기다린다, 함은
어떤 기대도 있고 희망도 있다
죄도 없는데 수인이 되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살며
창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며
시린 하늘만 올려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이 형기는 언제나 끝날까
대답 없는 물음만 하고 있는데
그래도 기대해본다
잔인하고 힘겨웠던 4월이 가고
계절의 여왕이라 칭하는 5월이 되면
무언가가 달라질 것 같은 예감
그래서 희망을 가져 본다
찬란한 계절 5월이 오면
기가 막힌 수인 생활도 끝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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