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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기다리며 / 藝香 도지현

덕 산 2023. 5. 3. 13:44

 

 

 

 

 

5월을 기다리며 / 藝香 도지현 

 

 

무엇을 기다린다, 함은

어떤 기대도 있고 희망도 있다

 

죄도 없는데 수인이 되어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살며

창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며

시린 하늘만 올려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에

이 형기는 언제나 끝날까

대답 없는 물음만 하고 있는데

 

그래도 기대해본다

잔인하고 힘겨웠던 4월이 가고

계절의 여왕이라 칭하는 5월이 되면

무언가가 달라질 것 같은 예감

그래서 희망을 가져 본다

찬란한 계절 5월이 오면

기가 막힌 수인 생활도 끝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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