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 김해원
천리만리 밖에서도
오라 손짓한 적 없는데
봄꽃도 찾아와
꽃이파리 흐트려 놓고
거리엔 온통 오색등이 춤추고
사람들 마음엔
오만가지 소망이 반짝이는
뭇 생명이 성장하는 계절
그들에게 득이 될 지 모르지만
머언 길 떠나는 나그네 발걸음 만큼이나
연두빛 잎새는 빠르게 달린다
무슨 짓을 해서든지 붙잡으려 해도
무성한 녹색의 여름을 향해
또 다시 올 그대를 위해
어려운 시대는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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