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의 향기
생긴건 달라도
마음만은
밝은 빛을 꿈꾸는 도반이랍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잘 화합하며
행실이 올바르고 영민한 동반자를 얻게 되면
모든 재난을 극복할 수 있으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가라.'
라던 [숫타니파타]의 말씀처럼
우린 함께 밝은 한줄기 빛을 기다리는
영원한 도반
영민한 동반자입니다.
도반과 함께 맞이하는
설레는 새벽처럼
도반과 함께
어둠을 깨치고
깨달음의 밝은 빛을 보려합니다.
누구든 먼저 깨달으면
그 깨침을 나누기로 한
그 옛날 밝은 수행 도반의 그것처럼
우리도...
그런 밝은 도반입니다.
도반의
구도의 길에
아침 햇살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다가올
깨침의 밝은 빛처럼
그렇게 우리 앞을 환히 비춰줍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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