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도반의 향기 / 법상스님

덕 산 2023. 3. 8. 10:53

 

 

 

 

 

도반의 향기 

 

생긴건 달라도

마음만은

밝은 빛을 꿈꾸는 도반이랍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잘 화합하며

행실이 올바르고 영민한 동반자를 얻게 되면

모든 재난을 극복할 수 있으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가라.'

 

라던 [숫타니파타]의 말씀처럼

우린 함께 밝은 한줄기 빛을 기다리는

영원한 도반

영민한 동반자입니다.

 

도반과 함께 맞이하는

설레는 새벽처럼

 

도반과 함께

어둠을 깨치고

깨달음의 밝은 빛을 보려합니다.

 

누구든 먼저 깨달으면

그 깨침을 나누기로 한

그 옛날 밝은 수행 도반의 그것처럼

 

우리도...

그런 밝은 도반입니다.

 

도반의

구도의 길에

아침 햇살이 떠오릅니다.

 

언젠가 다가올

깨침의 밝은 빛처럼

그렇게 우리 앞을 환히 비춰줍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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