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아바타와 시크릿 / 법상스님

덕 산 2022. 9. 24. 09:45

 

 

 

 

 

아바타와 시크릿

 

돈으로 보시를 하면 내 돈이 나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많은 돈을 보시해도

언젠가 그 돈은 분명히 다시 들어오게 마련이다.

누군가를 따뜻한 말로 칭찬하고, 찬탄해보라.

무엇이 돌아오겠는가. 칭찬과 찬탄이 돌아온다.

칭찬하는데 욕이 돌아올 일은 없지 않은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법칙도 이와 같다.

내가 세상에 무엇을 내보내느냐에 따라

나에게 무엇이 다시 들어올지가 결정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언제나 영적인 균형을 맞추는 대 평등의 일들만이 일어난다.

그것이 우주의 운행 법칙이다.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에이와에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했을 때

여주인공 네이티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에이와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아. 오직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지."

 

우주 법계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오직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다.

진리는 너와 나의 구분이 없고, 안팎의 차멸이 없다.

다만 균형을 맞출 뿐이다. 에너지의 불균형을 없애는 일을 하는 것이다.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시크릿>에서는 이러한 진실을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무엇이든 내가 내보내는 것이 끌어당겨지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나 마음은 그림을 잘 그리는

능숙한 화가와도 같아서 마음먹은 대로 세상에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다는 말이 모두 이러한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 법칙,

즉 내보내는 것이 곧 들어오는 것이라는 것은 언제나 증명되고 있다.

우주는 이처럼 다만 우리가 내보내는 것을 들어오게 할 뿐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

우주의 본질에는 본래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과 판단, 분별에서 옳고 그름이 생겨나는 것이지

우주 법계에는 차별이 본래부터 없었다.

다만 내보내는 것을 분별없이 들여보낼 뿐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들어오는 것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가,

내보내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

우리의 자유의지로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내보내는 것뿐이다.

내보내는 것은 우리의 의지이지만

들어오는 것은 전적으로 우주 법계의 의지일 뿐이다.

 

우리는 오직 어떻게하면 더 많이 내보낼까,

나눌까, 베풀까, 보시할까, 회향할까를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을 뿐이다.

들어오는 것에는 아예 관심을 갖지 말라.

들어오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 법계의 소관일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내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라. 내보내는 것이 곧 들어오는 것이니까.

 

'나는 매 순간 무엇을 이 세상으로 내보내고 있는가'를 주의 깊게 살피라.

내보내는 것이 곧 들어오기로 예정된 것이니

들어올 것에는 신경쓰지 말고 오직 내보내는 것에만 마음을 모으라.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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