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을 떠나보자
이철훈 2022-09-18 09:53:14
화려하고 번화한 도시를 한참 벗어나면 정해진 출발시간보다는 정원이 채워지기 전에는 좀처럼 출발하지
않고 그나마 하루에 한 두 차례뿐인 불편한 교통편을 이용해 비포장도로를 한참 달려 겨우 한적하고 외진
마을에 도착한다.
힘들게 도착해 눈앞에 펼쳐진 낯설고 한적한 시골정경을 마음껏 바라보면 비포장도로에 당나귀가 끄는 작은
손수레에 농작물을 가득 실고 지나가고 낡고 초라한 시골집과 석조로 지어진 작은 성당과 건물들의 시골마을
모습이 보인다.
허름한 구식의 옷차림의 사람들이 낯선 이방인을 바라보고 동네 아이들과 강아지들이 여행객의 주위를
맴돌며 떠나지 않는다.
유명여행지보다는 덜 알려진 지역을 찾아가고 화려한 도시보다는 현지에서 알게 된 유명하지는 않지만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정경을 간직한 시골마을을 추천받아 찾아가는 젊은 여행객의 유튜브를 즐겨본다.
잘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부족한 여행경비를 벌기위해 막일을 하던 모습도 영상에
담아 올려 여행준비과정과 현지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도 볼 수가 있다.
특정 국가를 여행하면서 매료되어 장기간 머물며 화려한 도시보다는 현지인들이 추천해주는 낙후되고 외진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진한 곳을 힘들게 찾아가고 현지들과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전해주는 유튜브다.
어린 시절 미국과 유럽의 젊은이들이 낯선 우리나라를 찾아와 선교와 봉사활동을 하고 배낭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며 생활환경도 다르고 낯설고 불편한 외국에서 힘들게 선교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유창한
우리말을 구사하는 것에 감탄했다.
여행경비도 부족하고 배낭하나 매고 낯선 외국을 여행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에 놀라고 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시절로 그들이 상당히 부러워했다.
정규교육과정을 마치고 직장에 입사해 휴가기간을 이용해 해외유명지역을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학창시절과
직장생활하기 전에 한번쯤 배낭여행을 떠나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경험도 쌓고 폭넓은 인생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치열한 경쟁시대에 열심히 노력해도 성공하기 힘든데 배낭여행이나 하라는 한가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고 지난시절을 돌아보니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고 결코 경력단절 같은 손해보 는 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큰 도움과 좋은 경험이 된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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