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

덕 산 2022. 9. 13. 14:30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

 

이철훈 2022-09-13 11:39:01

 

어떤 주요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느 특정방향에 편향되어있으면 객관적인 것보다는 어느 한 쪽 면에 치우치게 된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추가로 전개되는 상황까지 파악한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지만 앞 뒤 가리지 않고 너무 성급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은 분명히 누구보다도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선호하고 지지하는 것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팔이 안으로 굽고 만다. 자신의 이익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당연히 자신이 지지하는 것에 기울어지지만 아무런 이해관계조차 없는 사람도 자신의 성향과 선호에 의해 역시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만다.

누구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다, 특정매체의 성향과 정체성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아닌지 비난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해야하는 곳에서 오히려 어느 특정면만 부각시키고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으로 발생하는 현안을 바라보고 전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유불리를 따져 선택해 전달하고 별거 아닌 것을 너무 부풀리거나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감정적인 방향으로 전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 한다.

어떻게 보고 무엇을 전달하려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은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스스로 신중하게 준비하고 정확하게 전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편향된 특정 유투브를 시청하다보면 안될 것을 잘 알면서도 분위기를 우호적으로 만들고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기 위해 될 것 같은 희망과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는 희망고문을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특정정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기위해 필요이상의 과격한 발언을 서슴치 않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희망과 기대를 높여보려는 절박한 의도는 잘 알겠지만 혹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때가 많다.

개인방송이지만 어느 한쪽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자신의 희망과 기대만을 반복해서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것은 시청하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희망고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혀 잔뜩 기대를 갖게 하지만 한참 지나도 자신이 약속한 좋은 소식이 없으면 슬쩍 다른 이슈가 곧 터져 나와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고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또 다시 희망고문을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객관적인 것지만 결국 자신이 선호하고 지지하는 것에 매몰되어 주요현안을 다루는 것이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게 된다.

큰소리를 치고 희망과 기대를 잔뜩 높여놨지만 뭐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것도 없고 지지부진하자 지지자들의 이탈과 분열을 막기 위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감성적인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것을 무리하게 전달하는 희망고문을 반복하는 이유다.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반응형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혁증후군  (0) 2022.09.16
손흥민은 죽지 않고 살아지지도 않았다!  (0) 2022.09.15
하지만 의구심이 든다.  (0) 2022.09.12
도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0) 2022.09.11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  (0)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