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저는 물과 기름처럼 겉돕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상대방이 원망스럽지만
받아들이고 나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문제를 상대의 탓으로 돌리게 되지만,
받아들이게 되면
문제의 본질이 내 안에 있다고 바로 봄으로써
내 안의 문제로 돌리게 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상대방을 미워하게 되지만,
받아들이고 나면
상대방을 자비로써 사랑으로써 바라보게 됩니다.
받아들이지 못하면
문제에 대해 의기소침해짐으로써
문제를 풀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이 문제를 상대방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이게 되면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수용하고 인정함으로써
그 시점에서부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참된 받아들임과 수용은
우리에게 더 생생한 삶의 관점을 제시해 줌으로써
나 자신을 깨어나게 하고
내 안에서 그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법상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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