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법구경 제16장 “쾌락”

덕 산 2022. 6. 4. 11:15

 

 

 

 

 

잡념을 일삼고 명상에 전념하지 못하고,

뜻 있는 일을 버리고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자는,

오히려 명상에 깊이 잠긴 이를 부러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과도 만나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음은 괴로움이다.

미워하는 사람과 만남도 괴로움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음도 재앙이니까.

사랑과 미움이 없는 사람은 집착이 없으리.

 

사랑에서 근심이 생기고 사랑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에서 벗어난 이는 근심이 없는데,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애욕에서 근심이 생기고, 애욕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애욕에서 벗어난 이에겐 근심이 없으니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욕망에서 근심이 생기고, 욕망에서 두려움이 생긴다.

욕망에서 벗어난 이에겐 근심이 없으니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계행과 통찰력을 갖추고 바르게 행하고, 진실을 말하고,

자기 의무를 다하는 자는 이웃의 사랑을 받으리라.

 

밝혀 말할 수 없는 경지(열반)에 이르기를 바라고,

생각이 깊으며, 갖가지 욕망에서 벗어난 이를

물결을 거슬러 가는 사람이라 부른다.

 

오랜 세월 타향을 헤매다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을 친척이나 친구들이 반겨 맞이하리.

 

이러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멀리서 돌아올 때

친척들이 환영하듯 좋은 과보로서 환영 받는다.

 

- 법구경 제16장 “쾌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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