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

대천 야유회

덕 산 2022. 5. 22. 11:34

 

 

 

 

 

대천 야유회

 

코로나로 친구들과 만남을 갖지 못하다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5월 21일

30명 친구들과 대천 해저터널과 안면도 그리고

대천 소재 개화 예술 공원에 다녀왔다.

 

초여름 맑은 하늘...

미풍의 바다 바람을 맞으며 모처럼 야유회 나들이에

가는 곳 마다 아카시아꽃, 이팝꽃, 찔레꽃이 만발해서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다.

 

사당역에서 21명, 수원에서 3명,

대천에서 고향친구 6명이 합류해서 30명이

27개월 만에 만나서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푸는 자리가 되었다.

 

세월이 말해주듯 흰머리 주름진 얼굴들...

친구들의 그 모습들이 내 모습이다.

60여년 죽마고우들 언제 봐도 정을 느끼게 한다.

 

 

 

 

 

 

 

주말인데 고속도로 소통이 좋은 편이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 후 서평택에서

서해대교 지나는 지점까지 서행하고 그 후 부터는

주행에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대천 해저터널 빠져나오며 원산도에 도착하자

도로 소통이 원만하자 버스 기사가 원산도 해수욕장

주차장에 정차하고 “바다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도로가 막히지 않으니 기사도 기분이 좋은 듯...

 

해당화와 야생화가 피어있는 해변을 산책하고

친구들과 기념사진도 찍으며 안면도로 향했다.

원산도에서 안면도까지는 다리로 이어졌다.

안면도에 도착하자 기사님은 써비스로 해안도로와

자연휴양원 등의 주변을 주행하며 버스 내에서

주변 경관을 구경하라고 친절하게 써비스 해준다.

 

대천으로 다시 돌아 와 수산시장 2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요즘 제철 수산물로 진수성찬이다.

꽃게찜, 갑오징어회, 광어회와 찌개...

그리고 고향 친구가 가져 온 소곡주로 건배하고

식사가 끝날 무렵엔 몇 몇 친구들은 취해있었다.

 

오후 관광코스인 개화 예술공원에 갔다.

성인 1인 입장료가 5,000원인데 고령자 할인은 없다.

직원이 “기차라고 하는 궤도차량은 무료입니다.” 라고 했지만

주변을 기차를 타고 오석에 좋은 시들을 읽으며 구경해보니...

 

 

 

 

 

 

왠지 마음 한켠에 “유료 입장이면서 조경 수목 등

경내 관리가 너무 부실하다. 

기분이 언짢을 정도로...

유료 입장하며 찿아 가는 관광지가 이렇게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곳의 방문은 처음이다.

 

친구들과 만남은 관광보다는

친구들과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하는 대화가 더 소중하다

예술공원에서 관광 보다 친구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이제 귀경해야 하는 시간...

친구들 위해 애자 친구의 쑥 인절미와

홍어회를 맛깔나게 만들어 온 여용씨...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만든 음식이다.

 

멀리 원주에서 대구에서 양구에서

2년 3개월 만에 만남을 위해 달려왔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코로나 펜데믹이 장기가 이어졌지만

친구들 모두 무사해서 더 소중한 만남이 되었다.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

그리고 개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지만

다음 모임에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고대해 본다.

친구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모두 다 화이팅!

 

- 2022. 05.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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