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내지 않겠다고 해놓고
참는 것이 힘들까
화를 내버리는 것이 편해질까
화를 낸다고 내 마음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상대를 변화시킬 수도 없고
화를 낸 업이 또 다시 나에게 돌아올 텐데
오늘 그 동안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할 만큼 마음을 잘 다스려왔는데
(그런 자만조차도 없어야 했는데)
덕을 다 무너뜨릴 만큼
화를 내버리고 말았다.
생각해보면
그냥 내 불안, 내 걱정,
내 못남, 내 허전함을
상대의 잘못에다 갖다 붙여
폭발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다.
후회가 된다.
한 번씩 폭발 하는
내 안의 찌꺼기...
내 찌꺼기는 내가
처리해야 하는 건데...
--- 법륜스님 희망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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