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가을스켓치

덕 산 2012. 9. 24. 21:29

 

 

 

어제 일요일...

광교산 산행과 산 아랫 마을에서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담아오기로 마음먹고 광교산으로 향했다.

동네 골목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광교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형적인 드높고 파란 가을하늘...

이따금 뭉게구름이 두둥실 흘러가고...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예보지만 산행 중 땀이 별로 나질않는다.

 

광교산 입구에는 산행하려는 사람들과 수변도로를 걷는 사람으로 만원이다.

수원에는 광교산외에 이렇다 할 산이 없어 주말이고 평일이고

광교산은 등산객으로 몸살을 앓는다.

 

 

 

 

감나무는 누런빛으로 변해가고 밤나무에 밤송이도 누렇게 변색되어

알밤을 드러내고 있다.

벼이삭도 누렇게 황금빛으로 변하고 있다.

바라만 보아도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몇 차례 태풍을 이기고 알알이 영그는 농작물이

앞으로 남은 결실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 풍년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말농장 곳곳에 부부가 함께 김장채소를 가꾸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 모습들이 가을 하늘과 같이 아름답다. 

그들의 삶에서 맑은 향기가 느껴진다.

 

중간에서 하산해서 마을로 향했다.

사진자료를 얻기 위해서다.   

농작물, 과일나무, 야생화 등 눈에 띠는게 모두 훌륭한 모델이다.

 

 

 

 

시골집들이 대부분 요즘 도심생활과 같이 생활하기 편리하게

수리해서 거주하는데... 놀랍게도 예전 어릴적 고향에서 보았던

토담이 있어 깜짝놀랐다.

마치 시골집을 찿은 것 같은 기분이다.

 

위 사진은 으름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바나나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당도가 무척높은데, 씨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이렇게 귀한 으름을 만난것은 행운이다.

 

 

 

 

야생화, 농작물, 잡초씨앗 등을 담고 

광교저수지 수변도로 이용해서 귀가하는데....

갈대와 억새꽃이 피기시작한다.

 

광교산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많아서 단풍이 곱진않지만

참나무잎이 조금씩 누런빛으로 변색되어 가고있다.

모처럼 산행과 마을에서 보낸 시간이 행복하게해준 하루가되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진행하며

소기의 목적을 성취했을 때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낀다.

오늘 하루... 행복한 날이다.

 

- 2012. 9. 24. -

 

 

 

 

  

  

 

 

'삶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연휴 보내면서  (0) 2012.10.01
추석맞이 준비물   (0) 2012.09.26
주말이야기  (0) 2012.09.16
세월아 세월아~  (0) 2012.09.09
하루  (0)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