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주말이야기

덕 산 2012. 9. 16. 16:21

 

 

 

 

 

어제 벌초를 해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이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머리가 띵하고 가슴쪽에서 미식거림이 있어...

몸살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예전엔 벌초를 할 때에 낫으로 잔디를 깎아 벌초를 마치고

산소를 바라보면 깔끔하게 다듬어져 보기도 좋았다.

 

요즘엔 예초기로 벌초하다 보니...

좀 거칠게 작업했지만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어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다.

 

날씨가 선선해서 땀도 별로 흘리지 않고 작업했지만

아마 새벽에 출발해서 수면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벌초하고 고속도로 운전 중 정체되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모처럼 동리어른 몇 몇 분들을 뵙고 지난 얘기와

살아가는 얘기 등을 나누었다.

아무래도 관심사는 이번 일요일부터 올라온다는 태풍과 관련된 이야기다.

벼가 익어가는 중이라 무게 때문에

비바람 몰아치면 많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후에 봉녕사를 찿아 부처님전에 아이들 문제와 

집안 안위를 위해 기원하고 돌아왔다.

음력 초하루라 그런지 산사엔 신도들이 무척많다.

 

경내에 잔디를 깎고 잡풀을 메는 작업을 봉사자들이 하고 있다.

봉사자들을 보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혼자 살아가는 삶도 아닌데...

항상 바쁘게 생활하는지 모르겠다.

이젠 좀 여유를 가지는 나이도 되었는데...

성격과 집안에 잡다한 일 때문에 변하기가 어렵다. 

 

봉녕사를 다녀오면서 산과 사찰 주변에서 야생화를 담아왔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진을 올리다 보니 의외로 많은 사진이 필요하다.

이왕에 시작한 블로그...

방문하는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게 꾸리고 싶다.

 

- 2012. 09.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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