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을

덕 산 2019. 9. 30. 13:46

 

 

 

 

 

 

 

 

김홍우(khw***) 2019-09-30 11:40:27

 

위 제목으로 정하여 글을 쓰려하다 보니 오래 전에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생각납니다.

야생의 늑대와 어울리는 것이나 야생의 상어와 어울리는 것이나 그 만큼 특별하고 진기하며

또 위험하기도 하지만 과연 그래서 더욱 글이든 영화의 한 장면으로이든 남겨 질만 한 것이라 하겠지요.

가르침을 주는 모양들도 있고..

 

 

이름이 고래상어라는 데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과연 고래만큼이나 커다란 몸집을 가진 상어로서

어류(魚類) 중에서는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하네요. 종으로는 분명히 상어이지만 고래처럼 물속의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 류 등을 그렇듯 사람도 두 명 정도는 쉽게 삼킬 만한 커다란 입으로

먹고 산다고 하니 참 의외입니다. 그래서이겠지요. 성격이 아주 온순하여 사람이 곁에서 같이

수영을 하여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일로만 유유자적하는데 그 유유자적 역시도 사람들이

물 위에 던져주는 작은 새우 같은 것에만 신경을 쓰며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라서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고래상어 자료를 찾아보니 가장 덩치 큰 녀석은 10m 도 훨씬 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만 바닷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저와 같이 수영을 하면서 즐거웠던 녀석들은 약 6~7m 정도 되는 것들 10여 마리였습니다.

그리고 고백할 것은 지금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 까지도 그 녀석들이 상어 같은 고래인줄로만 알았는데

정답은 고래 같은 상어라고 하니 다시 한 번 그때 그 물속에서 내 곁을 스쳐 지나가던 녀석들의 거대한

몸집들이 떠올려지면서 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도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고래상어들은 성격이

아주 온순하여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라고는 없다고 하는군요.. 참 다행입니다.

허허 엊그제 필리핀 세부지역에서 휴가를 지내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상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무서운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어류로서 특히나 유명한 공포영화 죠스에서의

무섭고 잔혹한 장면들을 떠올리게 되고 또 우리나라 인근에서도 사람을 공격했다는 상어 이야기가

가끔씩은 들려 왔던 것을 생각하면 상어와 함께 수영을이라는 것은 그 말조차도 두려운 것이지만

이렇듯 온순 양순한 상어들도 있어서 물속에서 함께 놀았다는 사실은 참 경이롭기까지도 합니다.

 

 

그래.. 에덴동산에서는 그렇지 않았겠어.. 이렇듯 서로 어울리며 아무런 적의 없이 함께 잘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것이 서로를 먹이로 삼는 구조가 생겨나고 사람까지도 잡아먹는 동물들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사자 호랑이 곰 늑대 등 육지 동물들이 그러하지만 깊은 바닷물 속에서 사는 상어도

그 중에 하나이지요. 물론 상어가 사람을 주 먹이로 삼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공격하고

그래서 죽임을 당하기도 하므로 대단히 위험한 동물이고 절대로 가까이 가서는 안 되는 것인데 혹

하나님께서는 그 옛날의 에덴의 평화를 상기시켜 주시며 우리들의 현재를 일깨워 주시는 것일까요..

이와 같이 유순한 상어를 만드셔서 사람들 곁에 보내시고 있으시니 말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장면들을 통하여서 너희는 원래 이런 사이였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서로 함께 놀며 지내는관계에서 서로 물고 죽이는관계가 되기까지 그 역할을 다 한 것은 바로 사람의

이며 죄성입니다. 그리고 모든 죄의 대부분은 의심과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서

정말 그럴까.. 아닐지도 몰라..’ 하는 의구심 그리고 나도 많이 가져야지.. 나도 높아져야지..’하는 교만함 등의

욕심의 마음이 사람을 죄의 구렁텅이로 몰아 빠지게 하고 급기야는 낙원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하고

하나님의 선한 통치 아래에서 악한 영의 지배 아래로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 큰 물고기 고래상어와 함께 조용한 바다에서 평화로운 한나절을 지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여 보게 됩니다. 고래상어들과 함께 수영을 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먹이를 던져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큰 입을 커다란 항아리처럼 열고서는 거의 1톤 이상의 바닷물과 함께

작은 새우 한 마리를 삼키는 고래상어들을 바라보는 유쾌함이란!! 그간의 일상과 여정 중에 있어졌던

모든 피로를 말끔히 해소시켜주었습니다.

 

 

물론 상어라고 하면 여전히 위험하고 무서운 동물이지만 상기한 고래상어와의 뜻하지 아니한 조우로 인하여서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도 되고 또 깨닫게도 되었습니다. , 그래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상어.. 무서운 동물이지만..

그러나 어찌 사람 무서운 것에 비하겠습니까.. 상어는 우리와는 종이 다르니까 그렇다고도 할 것이지만 우리

이 세상에서 함께 사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은 종족이고 그래서 서로 교류 교제 혼인하며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툭하면 작은 사안으로도 원수 같은사이가 되어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것처럼 온갖

무서운 표정들과 저주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그래서 짐승만도 못한..’이라는 말이 그렇듯 싱싱한(!)

모양으로 여전히 지금도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인지.. 쯧쯧..

 

 

커다란 몸집과 무서운 모양을 하고는 있지만 누구와 치고받고 경쟁을 하며 싸울 일이 없는 것들을 먹이로

삼고 있기에 평화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고래상어들을 보면서 작금의 싸울 일을 애써 만들어 가면서

늘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씩씩 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일부 사람들의 모양을 다시 한 번 바라보고

떠올리게 되면서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처럼 일어납니다.

제발.. 고래상어라도 좀 보고 배우세요..”

- 산골어부 2019930 / 출 처 : 조선닷컴 토론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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