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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면 혈압 '쑥' 올라… 뜨거운 물 샤워도 주의

덕 산 2018. 11. 5. 11:07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11.02 17:30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 예방법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 올라간다. 기온이 1도만 떨어져도

수축기혈압(심장이 수축했을 때 혈압)1.3Hg, 이완기혈압(심장이 이완했을 때 혈압)0.6Hg 높아진다.

평소 120Hg 미만의 정상 혈압을 유지하던 사람도 낮은 기온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압이 200Hg 이상으로

급증할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노인, 고혈압 환자, 콩팥병 환자다. 노인은 대부분 혈관 벽이 두껍고 딱딱한 상태여서 혈관이 조금만 수축해도

혈관 내 통로가 쉽게 좁아져 혈압이 잘 올라간다. 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혈관 민감도가 2~3배 높아

조금만 추워져도 잘 수축한다. 콩팥병이 있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몸속 수분이 혈액으로 이동한다.

결국 혈액량이 증가해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쉽게 높아진다.

가을, 겨울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법을 알아본다.

 

새벽 야외 운동 피하기기상 직후에는 뇌가 몸을 잠에서 깨우기 위해 아드레날린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혈압을 높인다. 따라서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낮은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면 혈압이 쉽게 오른다.

새벽은 매일 아침 혈압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의 약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때이기도 하다.

 

 

 

 

 

 

뜨거운 물 목욕 피하기날이 추울수록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

체온이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욕실 밖으로 나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이 급격히 높아진다.

실제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와 노인들은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40도 이상의 물로 목욕을 하더라도 마칠 때 미지근한 물로 체온을 조금 내린 뒤 밖으로 나오는 게 안전하다.

 

모자 쓰고 면(綿) 내복 착용하기야외 활동을 할 때는 모자를 써서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몸에서 열이 가장 잘 빠져나가는 부위가 머리다. 모자에 목도리까지 착용하면 체온을 2도 이상 올려 혈압 상승

위험이 크게 준다. 면 소재의 내복을 입는 것도 좋다. 옷을 따뜻하게 입으면 간혹 더워서 땀이 날 수 있는데,

이때 면으로 된 내복이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땀이 그대로 증발하면 체온을 낮춰 혈압이 올라간다.

 

하체 위주로 꾸준히 운동하기운동을 하면 우리 몸이 움직이는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혈액을 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열도 전달돼 체온이 올라가고 혈압이 떨어진다. 운동하면 혈관 내피세포에서

생기는 산화질소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기도 한다. 운동은 한 번에 많이 하기보다 일주일에 5,

한 번에 30분 이상씩 하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하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우리 몸 근육의 70%가 하체에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가 대표적이다.

 

혈압약 거르지 않기고혈압 환자들은 혈압약을 거르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다른 생활 수칙을 지켜도 혈압약을 안 먹으면 혈압이 언제든 오를 수 있다.

- 출 처 : 헬스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