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옛 생각

덕 산 2012. 6. 18. 10:13

                   

                   

 

 

 

 

사람이 모이는 곳엔 놀이가 있었다.

역사이래 그 놀이 문화도 많이 변해온 것 같다.

요즘 세상엔 앉으면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전축 풍족한 먹을꺼리

그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으며 다양한 소일꺼리가 많지만,

예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 아니었던가.......


그래도 사람 둘만 모여도 아니 혼자서도 즐기는 놀이가 많았으니...

밖에서 하는 놀이 중에는 딱지치기, 자치기, 구슬치기, 비석치기, 땅따먹기 등...

여러명이 하는 놀이로는 고무줄 놀이, 공기돌, 줄넘기, 전쟁놀이, 줄다리기 등

이제 수없이 많이 잊혀져 가는 놀이가 있었다.


밖에서 하는 놀이는 대부분 많이 움직이고 뛰는 놀이였기에 옷은 꼴이 아니었고

때로는 넘어져 상처를 입었지만 놀이에 정신이 없던 시절.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었다.

 

깨진 무릎에 앉은 딱지 채 떨어지기도 전에

또 다시 상처를 입기가 일쑤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렇게 뛰며 놀았기에 순발력 지구력은

요즘 아이들 보다는 월등히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운날엔 밖에도 나가지 못하니

주로 누구네 방안에서 놀게 된다.

그 방안에서도 어찌 그냥 조용히 지낼수 있겠는가


뛰다보면 어른들 방 구들 무너진다고 호령이고...

그러니 조용한 놀이로 준비한 것이 다리씨름, 팔씨름, 돼지씨름,

손가락 싸움 등 많이 있었다.

 

다리 씨름은 둘이서 한다리 씩 정강이 옆 뼈를 맞대고 버티고 넘기는 씨름인데

고통이 상당하므로 고통에 못이겨 지는수가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그 사이에 콩이나 목침을 끼우기도 했으

손가락 맞대고 미는 싸움과 더불어 그 아픔은 대단했다.

그야말로 깡다구로 버티는 놀이였다.

 

일일히 게임 방법을 열거 할 수는 없으나,

예전엔 왜 그렇게 무모하고 짖궂고 무지막지한 놀이를 했었는지 모르겠다.

불침, 자는놈 코 간지럽히기 정도는 애교에 불과했으니......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

우리가 어른이나 형에게 배웠듯이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지 못했으니 말이다.

물론 가르치지 말아야할 좋지 않은 놀이도 있겠지만.....


오래 된 어릴적 추억이 오늘 아침에 생각나서 올리고 있네.

요즘엔 상수리치기로 하루를 보냈는데....

 

ㅎㅎ 언제적 이야기인가......  

 

--- 2008. 11. 2.(동심회 카페에 올린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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