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사는 세상

동자승들의 뻥

덕 산 2017. 9. 18. 13:55

 

 

 

 

 

 

 

 

동자승들의 뻥

 

세 명의 아기 스님들이 모여서 서로

자기 절이 크다고 자랑을 하고 있었다.

 

첫 번째 동자승.

우리 절은 말이야, 얼마나 큰지.

절에서 치는 종이 집채만 해서

한번 치면 온 산이 흔들릴 지경이야.

처음에는 난 산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그러자 두 번째 동자승.

하하하, 그건 약과야. 우리 절은 얼마나 큰지

스님들 국을 끓이는데 배를 타고 솥에 들어가서

노로 국물을 저어야 한다고.

 

그러자 잠자코 듣고 있던 세 번째 동자승.

그것 가지고 뭘 그래.

우리 절은 얼마나 큰지 화장실에 가면

아침에 끙 힘을 주고 볼일을 다 끝내고 나와서

저녁에 화장실에 다시 가면 그때에

대변이 떨어지는 소리가 풍덩 하고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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