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사는 세상

부인의 한

덕 산 2017. 9. 5. 16:04

 

 

 

 

 

 

이웃에서 샘을 낼 정도로 금실이 좋은 부부가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내가 몹쓸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는데...

 

숨을 거두기 전 아내는 자신이 죽더라도

재혼하지 말 것을 남편에게 유언하며

만약 재혼을 하면 귀신이 되어

나타나겠노라고 경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한 해가 채 가기도 전에 재혼을 했고

덕분에 밤마다 전처가 귀신이 되어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했다.

 

불안속에 떨며 지낸지 몇 달째....

 

귀신이 나타나지 않아 안심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데

전처가 긴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 되어 나타났다.

 

"허억! ... ... ... 이제야 나타났어?"

남편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귀신이 대답했다.

.

.

.

"머리하고 손톱을 기르느라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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