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생 일

덕 산 2012. 7. 18. 10:13

 

 

 

 

 

 

생일이 평일이라 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사돈내외분과 함께 식사를 했다.

사돈댁이 시내에 생활하시기 때문에 작년과 금년 두번째 생일 만남이다.

바깥 사돈 생일이 나보다 하루가 늦어 같이하게 되는데...

우리 일정에  맞추는게 좀 미안하다.

 

장마철이라 비는 지속해서 내리고...

시내에도 좋은 식당이 많은데...

딸냄이가 인터넷 검색해서 맛집을 선택한 곳이

용인 민속촌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이곳 주변엔 여러 번 와 보았지만...

식당이 위치한 곳은 처음 방문한 곳이다.

고목의 아까시아 숲이 주변을 둘러싸고 식당 마당에 심은

조경 소나무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풍경이 훌륭하다.

 

고풍스런 한옥에 가야금 선율이 울려퍼지는 식당...

2층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어릴적 고향마을을 닮은 분위기다.

 

떡으로 만든 케익을 가져와 촛불을 붙이는데

큰 것이 6개이고 작은 것이 또 있다.

강산이 몇 번 바뀌었는지... 세월 참 빠르다.

밀가루케익은 생크림을 많이 올려 놓아 먹기도 그렇고

그릇만 지저분하게 만드는데...

딸냄이가 세심하게 배려한 것 같아 고맙다.

 

 

 

 

 

 

한우고기가 무척 연해서 맛이 좋다.

사돈 내외분께서 맛이 좋다고 하시니... 마음이 좀 놓인다.

한우 외엔 이렇다 할 반찬이 없으니...

이곳 식당은 한우고기 한가지로 고객을 접대하는지 궁금하다.

 

식사 후 딸냄이와 사위 아들녀석이 집에 같이 왔다.

생일선물이라고 좀 신경써서 가져왔는데...

너무 많은 돈을 쓴 것 같아 받는 기쁨 보다

지출한 돈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는게 아닌지 하는 염려가 앞선다.

 

아들녀석은 컴과 TV를 교체하자며 건의하는데...

집사람만 반대하고 나머지 사람은 모두 찬성...

그래서 온 식구가 가전제품 매장에서 이런저런 제품 구경하면서

두 가지 제품을 구입했는데...

무엇보다 블로그 운영하는 나는 컴에 속도가 느렸는데

난제가 해결되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생일 선물이 어디있으랴.

 

마나님... 왈 즉흥 구매해서 거금을 지출했다고 나무라지만

이렇게 자식들이 호흥할 때 구매해야지 

마나님 허락 받고 구입하려면 어느 세월에.....

 

저녁 식사 후 좀 여유로운 시간에 컴을 열면 속도가 번개라서

전 컴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컴 구입한게 잘했다는 생각이다.

 

예전 같으면 내 나이면 시골에선 동네 어르신들 모시고 식사대접 했었는데...

요즘 세상엔 젊은 장년에 불과한 나이가 된다.

 

생일을 챙겨 준 아들과 딸냄이 사위에게 감사하고

금년들어 사업문제로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사돈께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해 본다.

 

이 기쁨과 행복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

  

- 2012. 7.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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